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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여파…유커, 한국 대신 일본으로 발길

한국 관광·유통업계
5월 대목 놓칠까 우려

'800원대 원-엔 환율'이 코앞에 다가오자 한국 관광.유통업계가 '5월 대목'을 놓칠까 봐 우려하고 있다. 다음달은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몰려오는 중국 노동절(30일~다음달 4일) 연휴와 일본 골든위크(29일~다음달 6일)가 예정돼 있다.

업계로선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인데 '7년여 만에 엔 최저'라는 악재가 걸림돌로 등장했다.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은 줄고 있는 반면, 일본을 찾는 한국인 및 중국인 관광객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몰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일본 나고야.오키나와 지역 에어텔(항공권+호텔) 상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배로 늘었다. 올 1분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94만7900명으로 39.6% 증가한 반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50만1151명으로 17.7% 감소했다.

일본을 찾는 유커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 관광국에 따르면 올 1~2월 일본을 찾은 유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99.2%)로 늘었다. 특히 올 2월 중국 춘절 때 일본을 찾은 유커는 45만 명으로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유커(12만 명)의 약 4배다.

반면 한국에서 유커의 씀씀이는 줄어들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올 춘절 때 유커 1인당 구매액이 56만원으로 2013년(90만원)에 비해 38%나 줄었다. 그런데도 국내 소비 침체로 인해 유커의 매출 비중은 사상 최대치(26%)를 기록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유커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엔저로 인해 유커가 일본으로 이탈할 가능성은 커진 것이다.



24일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0.3원 떨어진 903.3원을 기록했다. 최근 큰 폭으로 오르다(환율 하락) 일단 900원 선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구희령·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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