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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테슬라, 가정용 배터리 시장 진출

30일 주력 제품군 발표서 공개
태양광 전력 저장했다 전기로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가정용 및 기업용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이들 제품은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시설로부터 전력을 저장해 전기 에너지를 보완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달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테슬라 주력 제품군'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식 발표는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1일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IR 책임자인 제프리 에반슨으로부터 받은 메일에 따르면 테슬라는 네바다주 리노 인근에 50억 달러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가정용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미 테슬라의 가정용 배터리는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이미 330여 가정에서 파일럿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지난 해 한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전시된 바 있는 이 배터리는 10kWh의 전력을 저장한다. 일반 가정의 한달 평균 전기 사용량은 900kWh이다. 하루에 30kWh를 사용한다고 하면 하루 전력 소비량의 3분의1 정도를 배터리로 충당할 수 있는 셈이다.



테슬라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낮 시간 동안 태양광 전력을 저장했다가 밤 또는 흐린 날 사용할 수 있다. 또 전력요금이 싼 밤 시간에 배터리를 충전했다 낮 시간에 사용할 수도 있다. 배터리의 크기는 약 75ⅹ90cm이며 일반 소매 가격은 1만3000달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주정부의 에너지 효율 지원금을 환급 받으면 실제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진다. 테슬라는 기업용으로 400kWh 용량의 제품도 발표했다.

이처럼 테슬라가 가정용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머스크가 미국 최대의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설 공급업체인 솔라시티(SolarCity)의 회장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솔라시티는 현재 미국 시장의 30~40%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용 배터리 시장을 노리는 곳은 테슬라 만은 아니다. 지난 해 솔라에지 테크놀로지(SolarEdge Technologies)와 엔페이즈(Enphase)도 가정용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페이즈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페이즈의 공동 설립자이자 제품 및 전략 담당 부사장인 라우 벨루도 "전기 저장장치는 수십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고 태양광 발전이 더 폭넓게 확산되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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