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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레익카운티서 시민권 워크샵

주정부 예산철폐로 존폐 위기
시민권 신청 서비스가 사라진다면?

“이번 수요일에 이민국에 가서 시민권 인터뷰를 봅니다. 미리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워크샵이 있다고 해서 참석하게 됐어요. 하지만 주정부의 예산이 없어져 이런 서비스가 없어진다면 한인들은 많이 불편할 겁니다. 한인 복지단체를 통해 시민권을 신청하고 인터뷰 준비까지 한 나같은 경우 이런 도움이 없었다면 시민권 신청 자체가 매우 어려웠겠죠.”

25일 오전 버넌힐스의 하이랜드장로교회에서 만난 한인 이지은(팰러타인 거주) 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울종합복지관의 시민권 신청 워크샵에 참석한 이씨는 모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궁금하던 사항을 묻고 실제 인터뷰를 대비할 수 있었다.

최근 한울과 같은 한인 복지단체에는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다. 7월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회계연도부터 시민권 신청과 관련된 예산이 철폐되거나 대폭 삭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는 6월까지 관련 예산 집행을 전면 중단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려 관련 복지단체에는 직접적인 불똥이 튀었다. 만약 일반적인 우려대로 예산이 확정된다면 시민권 신청을 포함한 복지 서비스를 대행하는 한인단체들은 서비스를 대폭 줄이거나 수수료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울종합복지관 윤석갑 사무총장은 이날 “주지사의 예산 철폐에 대비하기 위해 다른 그랜트를 신청하는 등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최악의 경우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주내 관련단체에서는 직원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며 “워크샵을 공동으로 마련한 타인종 단체의 경우 이번 행사가 마지막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한울측에 따라면 주정부의 예산 철폐 소식이 알려진 후 한인들로부터 시민권 대행 서비스가 당장 중단되는 것인지를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한인들은 서둘러 시민권 신청을 하려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 40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해 이민국 직원과 함께 모의 인터뷰를 봤고 US로그룹 이민 한주영 변호사로부터 법률상담을 받았다. 한울은 1년에 한두차례 타인종 단체와 시민권 워크샵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레익카운티에서 하이랜드장로교회의 장소 협조로 이뤄지게 됐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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