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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희·오세창 선생 유품 기증

“나라사랑 후세에 전해달라”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과 오세창 선생의 유품이 독립기념관에 기증됐다.

산호세에 거주하는 김원상(69)씨가 보관해오던 유품들을 독립기념관에 전달한 것.

김씨는 손병희 선생의 조카인 손문화 여사의 손자이다. 또 김씨의 어머니인 오숙분 여사가 오세창 선생의 손녀다.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한국 독립기념관 김용달 수석연구원과 박민영 선임연구원이 참석해 김씨로 부터 유품을 전달 받았다.

기증품은 오세창 선생이 쓴 휘호 1점을 비롯해 도자기 11점, 산수화 족자 4점, 8폭 병풍 1점 등 총 17점이다.



김원상씨는 “미국에 오기 전 1978년까지 아버지와 함께 봉황각에서 살았다”며 “유품들은 봉황각에 있던 것을 미국에 오면서 함께 가져 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전부터 기증 하려 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오늘에서야 전달하게 됐다”며 “마음의 짐을 덜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용달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원은 “귀한 자료들을 기증해주신 김원상씨와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독립기념관에 유품들을 전시해 두 선생들의 나라사랑 하는 마음이 후세에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달 연구원은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을 대신해 유품을 기증해준 김원상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증품들은 신속한 이송을 위해 총영사관 외교행낭을 통해 보내지며, 독립기념관은 정밀 감정과 보존 처리과정을 거쳐 빠르면 오는 11월경 전시가 시작 된다.

이날 기증식은 김씨가 지난달 25일 산호세 순회영사를 실시하던 이동률 영사에게 찾아와 기증 의사를 밝혔고, 이 영사가 독립기념관에 연락하며 성사됐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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