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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도 '첨단 바람'…로봇이 잘 익은 딸기만 골라서 수확

[LA중앙일보] 발행 2015/04/27 경제 3면 기사입력 2015/04/26 17:10

양배추도 새싹만 잘라내

대당 10만달러인 애그로봇이 익지 않은 푸른 딸기는 지나치고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로봇 팔로 따고 있다.

대당 10만달러인 애그로봇이 익지 않은 푸른 딸기는 지나치고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로봇 팔로 따고 있다.

야채와 과일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일손 구하기가 점차 힘들어지면서 최근 들어 야채 묘종을 옮겨 심는 기계에서 딸기를 따는 로봇까지 첨단 기술이 전통 농업에도 도입되고 있다.

애그로봇은 딸기를 수확하는 로봇이다. 14개의 팔에는 금속 바구니와 색깔을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 있어서 익지 않은 딸기는 그냥 지나가고 잘 익은 딸기만 골라 따 바구니에 담는다. 대당 가격은 10만 달러다.

애그로봇을 개발한 후안 브라보는 "이젠 일손을 구하는 데 돈이 얼마나 들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현재 야채 씨앗을 심고 장미 묘목도 옮겨 심을 수 있는 다른 로봇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야채 농장 중 하나인 타니무라&앤틀 프레시 푸즈사는 지난해 농업용 첨단 기계를 만드는 플랜트 테이프사를 매입했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기계는 시간당 6마일로 움직이면서 그린하우스에 있는 로메인이나 샐러리 등 야채 묘종을 밭으로 옮겨 심는다. 알트만 스페셜티 플랜츠사도 2만5000달러의 무인 트랙터를 이용해 지난 1년간 120개가 넘는 장미 묘목과 야채 묘종을 옮겼다. 이 일은 사람 8명이 했던 일이다.

지금까지 야채와 과일은 기계로 수확하면 흠집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사람 손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이젠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로봇이 잘 익은 딸기를 골라 따고 양배추도 새싹만 잘라낼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드리스콜 딸기 협회 소렌 비요른 대표는 "일손이 줄고 멕시코 노동자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임시 비자를 받아야 했다. 이제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로봇을 사용하면 생산성을 높여 결과적으로 농산물의 가격 상승도 멈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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