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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주최 '개정안 SAT 설명회' 지상중계…논픽션 지문·에세이가 개정SAT 고득점 열쇠

서브젝트 시험 선택사항이지만
학생 실력 평가 잣대로 사용해

대입을 준비하는 한인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개정SAT 설명회 및 모의시험이 지난 19일 중앙일보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학생들은 모의시험을 통해 새로 바뀌는 SAT 시험문제를 가늠해보도록 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학부모들에게는 내년 3월부터 바뀌는 개정SAT의 주요 내용과 대비법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강사로 나온 LA게이트웨이아카데미의 김소영 원장과 브라이언 양 강사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설명한 주요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영어시험의 가장 큰 변화는?
길어진 지문이다. 현행 SAT는 문제에 사용되는 지문이 짧았지만 개정SAT는 굉장히 긴 문장이 등장할 예정이다. 지문은 주로 시사 매거진이나 신문기사, 독립선언문 등 역사물 등 논픽션 부문에서 발췌된다. 특히 현행 SAT는 문제를 먼저 읽은 후 지문에서 답을 찾는 방식을 취했지만 앞으로는 지문을 먼저 읽지 않으면 질문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효과적인 독서습관을 제대로 갖고 있지 않으면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개정SAT는 대입을 준비하는 시험이 아니라 대학 생활을 위한 시험으로 바뀐다. 각 문제는 철저히 교과서 내용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얼마나 충실하게 했느냐에 따라서 시험 점수 명암도 갈릴 것이다.

▶에세이는 선택해야 하나?
개정SAT는 에세이가 선택사항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에세이 시간이 현행 25분에서 50분으로 2배가 늘어났다. 이는 에세이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대부분의 대학은 에세이를 요구하고 있다. UC는 에세이를 요구한다고 명시한 만큼 여전히 필수사항이다. 시험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현재는 한 주제를 놓고 자기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면 됐지만 개정판은 작가의 의견을 묻는다. 따라서 정확한 분석을 제시해야 한다. 점수는 2~11점으로 매겨졌지만 개정SAT는 문법·분석·쓰기 3개 분야에서 최고 4점을 받을 수 있다.



▶현행SAT와 개정SAT 수학 문제의 차이점은?
먼저 현행 SAT는 난이도가 쉬운 문제가 전체 문제의 절반 가량이었지만 개정SAT는 5개 내외로 줄어드는 대신 중간급 난이도가 늘어난다. 또 계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응용 문제가 늘어난다. 문제 난이도가 어려워진 만큼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계산기 없이 문제를 푸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수학시험의 범위는?
개정SAT에 출제되는 수학은 삼각법(trigonometry)까지 포함된다. 따라서 수학 수준을 지금보다 올리는 것이 유리하다. 이밖에 과학 분야 문제에서는 다양한 수치와 단위를 제시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으니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위나 수치를 알아두어야 한다.

▶SAT 서브젝트 시험은 어떻게 해야 하나?
선택사항으로 되어 있지만 여전히 지원자의 95%는 서브젝트 시험 점수를 제출한다. 또 주요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SAT서브젝트와 AP시험 점수를 통해 학생의 실력을 구분한다. 서브젝트 시험은 수학을 제외하고 AP반을 수강하지 않으면 시험을 치르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가능한 많은 과목을 도전하는 것이 좋다.

▶개정 SAT와 ACT의 차이점은?
사지선답형 질문이 많고 틀린 답을 표시할 경우 패널티가 없다는 점에서 거의 비슷하다. ACT의 경우 영어시험은 45분동안 75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개정SAT는 35분동안 44문제가 출제된다. 에세이 작성 시간도 ACT는 30분만 제공하지만 개정SAT는 50분이다. 수학시험도 ACT보다 시험응시 시간은 긴 반면 문제는 적다. 하지만 아직까지 개정판 연습문제가 발표되지 않았기에 현행SAT나 ACT를 응시하는 학생들은 당분간 더 많아질 것이다.

▶학생들을 위한 조언은?
지금 11학년이라면 올 10월에 시행되는 개정PSAT를 치러보는 것이 좋다. 새로 바뀌는 SAT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개정SAT는 총점 외에 각 분야별 점수를 분석해 알려줄 예정이라 학생의 학업 수준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앞으로 지원할 대학교의 합격률이나 등록률도 상당한 변화를 보일 수 있다.

글·사진=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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