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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증액 안되면 UC 학비 인상"…주지사와 대립중인 나폴리타노 총장

"학생당 지원금 1/3으로 줄어 불가피"

자넷 나폴리타노 UC총장(사진)과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UC 학비 인상안을 놓고 대립중이다. 지난해 UC는 부족한 예산 충원을 위해 올 가을학기부터 매년 5%씩, 향후 5년간 학비를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브라운 주지사가 학비를 인상할 경우 교육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시행을 미룬 상태다.

이에 대해 나폴리타노 총장은 최근 가진 뉴아메리칸미디어(NAM)와의 인터뷰에서 "지원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었는데 주정부의 교육 예산과 학비인상 이슈로 인해 우리 예산은 유동적인 상태"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UC 캠퍼스의 학비 인상안은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중요한 관심사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또 올해 신입생 입학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나폴리타노 총장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요약했다.

-올해 입학 현황은?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더 늘어났다. 지금은 올해 대기자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바램이다."

-교육예산 삭감을 막기 위해 브라운 주지사와 협상중이다. 전망은?

"지망 캠퍼스간 격차가 있다. 하지만 UC시스템은 지원자가 원할 경우 제1 또는 제2 지망 캠퍼스가 아닌 캠퍼스에도 들어갈 수 있다. 캘스테이트 시스템 경우도 지난해 2만 명의 학생들을 받지 못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다. 가주는 현 대학 입학 연령의 학생들과 앞으로 대학에 입학할 차기 입학생 규모를 유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예산 삭감을 막기 위해 브라운 주지사와 협상중이다. 전망은?

"현재 우리가 받고 있는 주정부 교육 기금은 1997년도 예산 액수와 같다. 반면 학생 수는 8만3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UC리버사이드 규모 대학을 3개 추가한 것과 마찬가지다. 현재 학생당 지원금은 예전보다 현저히 낮다."

-그동안의 예산 삭감 규모는?

"지난 1~2년 사이에 UC 예산의 3분의 1이 줄었다. 이는 굉장한 삭감 액수다. 그러나 삭감된 지원금의 절반도 만회되지 않았다. 만약 올해도 주정부가 정한 예산안이 책정된다면 이는 불경기 이전보다 적은 지원금 규모로, 교육계의 타격은 심각할 것이다."

-가주 고등학교 졸업생의 다수가 유색인종이다.

"나는 이것을 기회로 본다. 많은 청소년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UC 대학에 입학할 자격이 된다면, 그저 대학에 입학하는 것만 아니라 최고의 공교육을 제공받도록 하고 싶다."

-대부분의 언론은 학비인상에 대한 항의를 언급하지만 주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은 다루지 않는다.

"나도 잘 모르겠다. 기록을 보면 주정부의 지원 삭감은 곧장 학비 인상으로 연결된다. 지난 3년 동안 등록금이 인상되지 않았다. 우리가 제시한 인상안도 5% 이상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엔 등록금이 곱절로 인상된 적도 있었다. 우리는 가능한 최저 인상폭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예산 싸움의 장기적 목표는?

"주정부가 주립대학과 고등 공교육에 적극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공교육 본연의 개념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공교육은 가능한 무료로 제공되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한때 주정부가 주립대학교에 충분한 운영비용을 지원했던 것처럼 공교육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점점 더 반대로 가 대학들이 비용절감을 하고 학비 인상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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