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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사망자 2700명 넘어서

구조작업 계속, 희생자 5000명 이를 수도
부상자도 6000명 달해…사흘째 여진 공포
뉴저지주 에디슨 출신 의료보조사도 숨져

네팔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26일에도 진도 6.7 정도의 여진으로 기반 시설과 가옥 등이 무너졌다. 이에 26일 미 동부시간 오후 10시 현재 사망자수는 2789명이라고 네팔 재해대책본부가 밝혔다. 부상자는 6000여 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팔은 사망자수가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진앙에 가까운 지역은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고 통신시설도 모두 망가지면서 구조대의 진입조차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이번 지진으로 인한 히말라야 눈사태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최소 18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뉴저지주 에디슨에 사는 의료보조사(PA)인 마리사 이브 기라웡씨도 포함됐다. 이밖에 실종자도 수십 명에 달한다. 네팔과 인접한 인도와 중국 방글라데시에서도 대지진으로 인해 70여 명이 숨졌다.

한국정부에 따르면 현재 네팔에는 한국인 약 65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여행객은 800명~10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진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부상자 3명이다.



유엔은 대지진으로 수도와 전기가 끊기면서 네팔에 총 6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 주요 언론은 살아남은 사람들이 사흘 째 여진의 공포에 떨며 지붕만 있는 텐트나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또 카트만두 인근 병원에는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병원 바깥에 텐트를 치고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대지진 참사로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미국은 성명을 통해 기급 재난 구호팀을 파견하고 초기 구호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고 한국도 100만 달러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유럽연합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스라엘 멕시코 등도 네팔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국경없는의사회는 26일 네팔에 구호팀을 보냈고 아메리케어스 핸디캡인터내셔널 등 구호단체들도 네팔 돕기에 나선다.

뉴욕에 있는 네팔 커뮤니티는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염원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CBS뉴욕은 26일 퀸즈 잭슨하이츠에 있는 다이버시티플라자에서 네팔이민자들이 모여 기도회를 열고 성금 모금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저녁에는 촛불집회도 열렸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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