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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이재민 돕기에 시카고 한인들도 나섰다

한인회, 교계·선교회 등 모금 전개
사망자 4000명 넘어…부상자 7100여명
엄홍길 산악인도 네팔 지원에 동참
시카고 네팔 커뮤니티 도움 요청

지난 25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본지 27일자 미주 1면 보도> 피해자 및 이재민들을 돕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시카고 한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네팔은 25일 진도 7.9의 강진에 이어 26일에도 진도 6.7도의 여진으로 기반 시설과 가옥이 무너지는 등 잿더미로 변했다. 인명피해도 늘고 있어 27일 현재 사망자수는 네팔에서만 3천904명, 지진으로 인한 눈사태로 에베레스트산 베이스 캠프에서 18명이 사망했다. 또한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인도에서 61명이 사망했으며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도 사망 25명, 부상 117명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사망자수가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부상자는 총 7천100여명로 파악됐다.

대지진으로 수도와 전기가 끊기면서 6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카트만두 인근 병원에는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병원 바깥에 텐트를 치고 환자들을 돌보는 실정이다. 살아남은 사람들조차도 여진의 공포에 떨며 지붕만 있는 텐트나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등 그야 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미국과 한국 정부는 각각 100만달러의 구호자금과 함께 긴급 재난 구호팀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연합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스라엘도 네팔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도 피겨 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인기 연예인들도 트위터나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네팔 돕기에 나서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들 역시 발벗고 나섰다.

한인회는 27일부터 네팔 지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및 물품 조성에 돌입했다. 체크를 보낼 경우 수취인 난에 KAAC를 기입하면 된다.

서정일 한인회장은 “네팔의 지진 피해자와 이재민들을 위해 시카고 한인 동포 및 동포 단체들과 힘을 합쳐 구호 성금과 물품 등을 구호 단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하루속히 그들이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스브룩의 레익뷰언약교회(담임목사 강민수)는 오는 5월 10일 예배 시간 중 성금을 모금해 네팔 현지로 바로 전달한다. 이준연 한어부부교역자(전도사)는 “26일 주일 예배에서 네팔 이웃들을 돕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네팔엔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도 있어서 인연이 있다”며 “성금은 네팔에 있는 현지 선교사를 통해 필요한 곳에 전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찬비전선교회(대표 허만춘 장로)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성금을 모금한 후 시카고 네팔 커뮤니티 내 구호 성금을 모금하고 있는 기관이나 교회 등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허만춘 대표는 “네팔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했다. 액수의 크고 작음을 떠나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소년 워십 힙합 댄스 팀인 Movement 4 God(디렉터 신혜정/이하 M4G)은 오는 5월 2일 정기모임에서 지원 방법, 규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혜정 디렉터는 “어떤 형태로든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 해 M4G는 시카고 일원 네팔 난민 돕기 공연을 펼치는 등 네팔 커뮤니티와 인연이 있다”며 “앞으로 모임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네팔 커뮤니티도 구호 성금 및 물품 조성을 위한 웹사이트(http://cnfsusa.org)를 개설, 1만5천여 네팔인들은 물론 전 시카고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웹사이트엔 필요한 물품 및 물품을 받는 기관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 세부 적인 내용이 게재돼 있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신용 카드로 성금을 기부할 수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네팔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 선발대를 구성하고 산악인 엄홍길씨를 긴급구호대장으로 임명했다. 엄홍길 대장은 적십자사 직원 등 5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선발대를 이끌고 네팔로 출국해 현장 조사와 구호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엄 대장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네팔이 큰 피해를 당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현지에 가서 네팔 국민들을 돕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본지 후원으로 시카고를 방문한 엄홍길 대장은 도전을 주제로 강연회를 가진 바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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