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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독재, 수단 대통령 또 당선 집권 5년 연장…득표율 94.05%

수단 대통령 선거에서 오마르 하산 아메드 알바시르(사진) 현 대통령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다. 26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는 알바시르 대통령은 집권기간을 5년 연장하게 됐다.

무크타르 알아심 수단 선거관리위원회(NEC)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알바시르 대통령이 94.05%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알아심 위원장은 "2위를 기록한 연방진실당(FTP)의 아들 엘사예드 슈이아브 후보의 득표율은 1.43%에 불과했다"며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도 알바시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국가의회당(NCP)이 압승을 거뒀다. NCP는 정체 426석 중 323석을 얻어 75.8%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정통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

수단 야권은 지난 13일 시작된 선거에 앞서 알바시르 대통령과 NCP의 권력 독점현상이 심해져 공정한 선거가 불가능하다며 투표 일정 연기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야권은 결국 투표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야권 인사 상당수가 대선과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또 하나의 문제는 30만 명의 사망자와 270만 명의 피난민을 발생시킨 수단 서부 다르푸르 분쟁이다. 알바시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다르푸르 사태에 개입해 다수의 인명을 학살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됐다. 이에 미국과 영국 노르웨이 등 서방국은 지난 2010년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 결과도 인정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제프 래스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신뢰할 수 없다"며 "정치적 권리와 자유가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90년대 초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로 수단에 5년 동안 제재를 부과했으며 이후 1997년부터는 인권침해를 이유로 금수조치를 내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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