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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해결 위해 과학자.종교인 바티칸에…

반기문 "우리는 기후 변화 해결할 마지막 세대"
프란치스코 교황 환경파괴는 인간의 문제 지적

“우리는 세계의 가난을 해결할 수 있는 첫 세대이며,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바티칸을 방문해 전 세계에서 모인 과학자와 종교인, 정치 지도자들 앞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2000년의 역사를 가진 바티칸에는 긴박함이 감돌았다”고 보도했다. 지구 온난화 등에 따른 기후 변화가 인류에 미칠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다급하게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황청과학원이 주최하는 이날 컨퍼런스는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노력이 담겨 있다. 그는 6월쯤 기후 변화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미 의회와 유엔본부 등을 방문해 기후 변화는 대부분 인간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 하루 앞서 교황과 면담을 한 반 총장은 “모두의 집단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결정적인 시점에 교황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12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기후 회담이 열린다.

반 총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또 “기후 변화 이슈에는 종교와 과학의 단절이 있을 수 없음을 온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별히 기후 변화가 세계 빈곤층에게 미칠 악영향과 환경친화적 개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여전히 일부에서는 온난화 방지를 위한 각종 규제에 반대하며 교황의 메시지에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른바 ‘기후 회의론자’로 불리는 이들 중 하나인 보수 연구기관 하트랜드연구소는 이날 로마에서 회견을 열고 “교황이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막고 싶다”고 발표했다.

반 총장은 이에 정면으로 반박을 했다. 그는 “종교인들이 과학자가 될 수는 없지만 도덕적 책임감을 갖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모든 시민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기후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인류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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