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1.0°

2019.11.13(Wed)

워싱턴 한인들, 연방의회 앞에서 아베 규탄 시위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04/29 07:31

“일본, 전쟁범죄 사과해야”
대만·중국계 단체도 참여…원폭 피해문제도 제기
오늘 오전 8시 이틀째 시위

28일 미 의회 앞에서‘아베 규탄’시위가 열렸다. 시위에 참석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8일 미 의회 앞에서‘아베 규탄’시위가 열렸다. 시위에 참석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미 의회 합동연설을 하루 앞둔 28일, 의회 앞에선 아베 총리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워싱턴 DC 지역의 한국과 중국 시민단체들이 참석해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아베 총리의 역사관을 문제 삼고 규탄했다.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가 주최하고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태원),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동원), 워싱턴 재향군인회(회장 이병희),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이경주), 미동부 재향군인회 여성회(회장 원미숙) 등 한인단체와 아태지역 2차 세계대전 만행 희생자 추모회 제프리 천 회장, 대만참전용사워싱턴협회 스탠 차이 부회장 등 중국·대만 단체들도 참석했다.

정대위는 이날 “아베 신조와 다른 일본 지도자들이 양심을 회복하고 위안부 피해자들 앞에서 진심으로 전쟁 범죄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규탄할 것이다. 일본이 범죄 사실을 진실되게 기록하고 교육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전쟁 범죄국 일본이 자국의 평화헌법 9조를 망각하거나 이를 묻어버리려는 일체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위대는 이날 ‘진주만을 기억하라’ ‘보상하라’ ‘강간에 위안(comfort)은 없다’ 등의 피켓을 들고 ‘역사 왜곡 중단하라’ ‘사과하라’ 등을 외쳤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소속의 심진태씨는 이날 “아버지가 일본에 강제징용돼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다. 2세 때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방사능에 노출됐다”며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이 사과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내일 의회에 들어가 아베 연설을 직접 들을 것”이라며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두 눈 뜨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수요집회 때마다 부르는 노래인 ‘바위처럼’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는 28일 백악관 앞에서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김종훈 의원(새누리)과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기자들도 대거 참석해 시위를 취재했다. 시위참가자는 120~150명 정도로 추산됐다.

한편 이들 단체는 29일에도 미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메릴랜드 엘리컷시티와 게이더스버그 롯데마트, 애난데일 K마트에서 각각 버스를 운행한다. 메릴랜드에서는 오전 8시, 애난데일에서는 오전 8시 15분에 버스가 출발하며 참석자들은 출발 15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고 정대위는 당부했다.

▷차량 문의: 410-961-3466(엘리컷시티), 202-746-2186(게이더스버그), 703-354-3900(애난데일)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


관련기사 일본 돈 인맥 아베- 안보법 반대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