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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민단체들 "아베는 말장난 그만하라"

의사당 앞에서 200여 명 시위
혼다·이스라엘 의원 등 격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 의회 상.하원 전체회의 합동연설을 한 29일 오전 의사당 앞에는 일본의 침략 범죄와 위안부 강제 동원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시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인근 지역의 시민단체회원 200여 명이 참가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시민참여센터와 뉴욕가정상담소 재향군인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과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당선자 김석주 전 뉴욕한인회장 등이 이른 새벽부터 대절 버스를 타고 참가했다.



또 새누리당 국제위원장인 김종훈 의원도 함께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아베 총리는 말장난을 중단하고 사과하라' '과거를 부정하면 잘못된 역사는 되풀이된다' '위안부 결의안'은 어디 갔느냐'는 등의 현수막을 들고 아베 총리가 역사를 똑바로 볼 것과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역사 왜곡 중단하라" "사과하라" 등을 외쳤다.

특히 이날 시위에는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연방하원의원과 2007년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등이 시위대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스라엘 의원은 "아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인권과 여성 문제 차원에서 반드시 위안부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며 "아베 의원의 사과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존중을 나타낼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할머니는 혼다 의원의 배려로 전체 회의장에 입장해 아베 총리의 연설을 직접 지켜봤다.

시위를 주도한 시민참여센터는 이날 아베 총리 연설 직후 30여 명의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일본 정부의 압박을 거듭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서한에서 "이번 아베 총리 연설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설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국제 평화의 초석을 다지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수 있었지만 아베 총리는 일본정부의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는 모호한 말들로 말장난을 반복할 뿐이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 "더 많은 의원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미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의원들도 다시 한번 일본에 사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다시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NHK와 교토통신 등 일본 기자들도 대거 참석해 시위를 취재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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