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사과 없었다…아베, 연방 의회 연설
혼다의원 "부끄럽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가 오늘 연설에서도 일본군 위안부에 사죄하지 않았다. 충격적이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역사 직시 거부는 아시아 지역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모욕을 준 것"이라며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과 주디 추 아태계의원총회 의장도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미래를 언급했는데 책임이나 반성 없이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일본의 책임 회피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은 "아베 총리에 의원들은 환호하고 기립박수를 보냈다. 일부 정치인은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마치 스타 같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가 막혔다"고 분노했다.
이날 워싱턴DC 일대 한인들은 오전 9시부터 의사당 앞에서 아베 총리 규탄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한인은 물론, 중국.대만계 단체와 스티브 이스라엘 연방 하원 등 500명 가량이 참가했다.
남가주 한인들도 내일(5월 1일) LA를 찾는 아베 총리에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집회를 연다. LA한인회 등 30여 개 한인.일본계.중국계 단체는 이날 오전 9시30분 LA다운타운 퍼싱스퀘어(532 S. Olive St.)를 출발해 오후 12시 아베 총리 참석 오찬이 열리는 빌트모어호텔(506 S. Grand Ave.)까지 평화행진한다. 이어 일본 영사관으로 이동한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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