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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본드카’공장 앨라배마 올까

고급차 브랜드 애스턴마틴, 벤츠공장 옆 진출 고려

‘007’ 제임스 본드의 자동차로 유명한 애스턴마틴이 북미공장부지로 앨라배마를 최우선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애스턴마틴은 100년간 유지해온 한정생산 체계에서 벗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공장부지 물색에 나섰다. 이와 관련 애스턴마틴 CEO 앤디 팔머는 최근 영국 자동차잡지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우리 회사가 다임러AG와 구축해놓은 협력관계를 고려할 때, 앨라배마주 밴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 근처에 공장을 세운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밝혔다.

애스턴마틴이 새 공장에서 생산하려는 차는 신개념 SUV ‘DBX’이다. 애스턴 마틴은 지난 3월 제네바 오토쇼에서 이 차의 컨셉트를 공개했다. 다임러AG와 애스턴마틴은 2017년부터 SUV양산을 목표로 기술공유 협약을 구체화시킨 상태다.

다임러AG는 벤츠의 모회사로, 애스턴 마틴 지분의 5%를 소유하고 있다. 애스턴 마틴 차량에는 이미 벤츠의 전자부품과 엔진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스턴 마틴이 앨라배마 벤츠 공장 인근에 북미공장을 세울 경우, 부품공유와 연구비, 물류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 반드시 벤츠가 아니더라도 현대·혼다 등 3개의 대규모 완성차 공장이 가동중인 앨라배마의 자동차 생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앨라배마 주정부도 일자리창출 인센티브 법안을 통과시키며 애스턴마틴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다른 주들의 ‘입찰경쟁’도 만만치 않다. 팔머는 “다수의 미국 주정부들과 몇개 나라들에서 러브콜을 받고있다. 영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익명의 주정부 관계자는 앨라배마 언론 옐로우해머와의 인터뷰에서 “타주 주정부가 세제혜택이나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공장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며 “벤츠, 혼다, 현대 공장등을 통해 구축된 앨라배마의 자동차 생산 인프라를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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