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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가주 대규모 연쇄 시위

아베 규탄 행진 등 잇따라
일부 도로 차단·차량 통제

오늘(1일) 남가주 일대는 대규모 시위로 들끓는다. 각종 시위가 잇따르면서 일부 구간은 도로 차단 및 차량 통제가 실시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먼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LA 방문에 맞춰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LA다운타운 일대에서 일본의 과거사 왜곡 중단 및 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범죄 피해자에 사과 등을 촉구하는 평화행진 및 침묵시위가 열린다. 한.중.일 등 아시안 커뮤니티 30여 개 단체는 평화를 상징하는 흰색 티셔츠를 입고 퍼싱스퀘어(532 S. Olive St.)를 출발해 오후 12시 아베 총리 참석 오찬이 있는 빌트모어호텔(506 S. Grand Ave.)까지 행진한다. 이어 일본 총영사관으로 이동한다. 화백 권용석씨는 오후 12시30분부터 LA한인타운 다울정 앞에서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문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국제 노동자의 날(May Day)' 기념 행진 및 집회가 남가주 곳곳에서 진행된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등은 이날 오후 3시 LA다운타운 북쪽 차이나타운 드래곤 게이트 앞에, 민족학교 등은 오전 9시부터 애너하임 보니페이스 교회 앞에 모여 노동자 권익, 이민개혁 등을 요구한다. 오후 4시 보일하이츠 1가와 소토에서 만나 1가를 따라 마리아치 플라자 앞까지 행진한다. 오전 10시 LA시청 앞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서명 10만 장을 LA시의회에 전달한다.

노동절 행진이 반 경찰 시위로 바뀔 수도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볼티모어 폭동의 동조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가 볼티모어 경찰이 체포과정에서 숨진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 원인 수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30일 상황이 악화됐다. 이 때문에 잦아들려던 시위는 뉴욕과 보스턴, 필라델피아로 번졌다. 여기에 그레이와 같은 호송차에 탔던 용의자가 그레이가 자해를 해 숨졌다고 진술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망 원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LA에서는 롱비치 경찰이 비무장 10대 청소년을 오인 사살한 사건을 은폐하려한 사실까지 더해져 반 경찰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절 행사로 인파가 몰리면서 군중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LA경찰국과 LA카운티셰리프국은 노동절 행사에 경찰력을 추가 배치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파업에 들어간 간호사 500여 명도 오늘까지 LA메디컬센터 등에서 항의집회를 벌인다.

이재희·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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