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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8시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세기의 대결

대규모 응원 필리핀 '정전사태' 우려
'재벌' '서민' 훈련방법 대조
필리핀 대선 출마설도 나와

드디어 오늘 밤(8시)이다. 매니 파퀴아오(36·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의 복싱 대결에 전세계 팬들이 기대와 흥분 속에 들썩이고 있다.

○…필리핀 인구 1억700여만 명 가운데 대부분이 TV 앞이나 공공 응원장소에서 파퀴아오 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계방송을 보려고 일제히 TV를 켜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정전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평소에도 전력 부족을 겪는 필리핀 서부 팔라완 섬의 전기협동조합은 지난달 30일 "경기가 벌어지는 2~3시간 동안 냉장고를 비롯한 다른 가전제품의 전원을 가능한 한 많이 꺼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두 복서는 훈련 방법부터 대조적. 메이웨더가 스포츠 재벌다운 화려한 훈련을 자랑한다면 파퀴아오는 훈련도 팬들과 함께하는 서민적 이미지가 돋보인다. 메이웨더는 분야별 전문 트레이너와 첨단 과학의 도움을 받아 결전을 준비했다. 근육의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 수영을 즐기는데, 호텔 수영장을 통째로 쓴다. 파퀴아오는 어린 시절 밥값을 벌기 위해 복싱을 시작한 옛 모습과 크게 다를 게 없다. 그리피스 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뛰거나 경기장 관중석 계단에서 옆으로 뛰어오르기를 반복하는 게 훈련의 시작. 팬들이 주변을 둘러싸는 것은 일상이다. 주변의 관심에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팬들의 사인 요청을 거절하지 않는다. 자신의 훈련 내용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부 공개했다.

○…'파퀴아오 다음 도전은 필리핀 대통령?' 뉴욕타임스(NYT), AFP 통신 등 여러 언론은 매니 파퀴아오가 필리핀 대통령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필리핀 상원의원에 나서고 2022년이나 그 이후에 필리핀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것이 유력하다는 것. 현역 하원의원인 파퀴아오는 그동안 대권 야망을 공공연하게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13년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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