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폭동’ 피해 한인업소 100여곳, 한인들 생계 막막

유미 호갠 여사, 내주 구제대책모임 개최

프레디 그레이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볼티모어 폭동 사태가 검찰의 연루 경찰관 기소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사법 정의가 살아 있다는 모습을 보이면서 성난 군중의 마음이 한결 누그러졌다. 이에 따라 주말 대규모 시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폭동 사태의 긴장감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폭동 피해를 본 한인 업소는 늘고 있다. 생계도 막막한 상태다.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회장 송기봉)가 공식적으로 파악한 피해 업소는 40여 곳이지만, 추가 피해 업소 등을 감안하면 잠정적으로 100여 곳에 이른다고 1일 밝혔다. 리커스토어를 비롯해 그러서리, 뷰티 서플라이 등 대부분이 포함된다.
 
이날 볼티모어 시청 측이 에녹 프렛 도서관에서 마련한 피해자 구제 대책 설명회에는 한인들 10여 명을 비롯해 30여 명의 피해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폭도들의 약탈로 피해 구제 방법도 문제지만 생계도 막막하다고 말했다.
 
렉싱턴 스트리트에서 팝플턴 푸드를 운영하는 정근성 씨는 “13째 가게를 운영하면서 매년 보험을 가까스로 갱신했는데, 작년에는 갱신조차 못 해 무보험 상태”라고 말했다. 정상 적인 상황에서도 보험사들이 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청 측은 현재 약탈로 피해를 본 업소들은 대략 200여 곳, 재산피해액은 수백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피해자들의 빠른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 조치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웹사이트를 개설, 피해 현황을 모으는 한편 이를 통해 각종 처리 과정으로 일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 당국은 피해 현황이 접수되면 해당 업소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누군가를 지정, 재건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물론 웹사이트에서는 한국어 서비스도 한다.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갠 여사는 1일에도 전화를 걸어와 “주말 긴장은 여전하다며 한인 업소들은 가급적이면 주말에 문을 닫을 것”을 당부했다.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유미 여사는 “폭동 사태의 여파가 조금 가시는 다음 주에는 한인 피해자들과 주 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책 모임을 연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장소는 컬럼비아에 있는 경향가든 교회(한태일 목사)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날짜는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 웹사이트: www.baltimorebusinessrecovery.org
▷피해 신고: 410-244-5802(메릴랜드 식품 주류협회), 410-772-5393(MD 한인회)

허태준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