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선물, 덤으로 드려요"…한인소매업체들 마더스데이 앞두고 '덤마케팅'

'에누리 보다는 덤이 좋다'

연말을 제외하고 최대의 소매 시즌인 마더스데이(10일)를 앞두고 한인 소매업체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파격적인 할인은 많이 감소한 반면,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품을 구입하면 꼭 필요한 선물을 제공하는 '덤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용품 업체 로랜드는 마더스데이 이벤트로 포트메리언 접시부터 향비누, 머그컵 등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을 준비하고 특별 선물 포장도 준비했다.

로랜드의 홍유라 마케팅 매니저는 "실제로 한인타운 소비층도 많이 얇아졌다. 업체 입장에서 수지타산이 맞아야 하는데 손해보고는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할인 행사를 해도 필요한 것만 사는 소비가 늘었다. 따라서 다양한 신상품을 소개하고 소비를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로마 쇼핑몰 내 코지다운은 독일 특허를 받은 원단으로 만든 '갤럭시 이불' 구입시 커버 세트를 증정한다. 갤럭시 이불은 거위털 이불로 정전기와 땀냄새 제거에 탁월하다.

이불마트는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침대 프레임(700달러)과 신상 침구세트(300달러)를 제공한다. 신상 침구세트만 구입하면 30% 할인한다. 한스전자도 5월 한달간 대우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과 함께 3년 워런티를 증정한다. 또 금액별로 토스터기(200달러 이상 구입 시), 스테인레스 전기주전자(500달러), 뮬렉스 세라홈 냄비(1000달러) 등을 증정한다.

김스전기는 삼성 지펠아삭김치냉장고 구입 고객에게 50마일 내 무료 배달 서비스와 함께 세라믹 냄비, 식기 등의 무료선물을 제공한다.

화장품과 건강업계도 마더스데이에 빠질 수 없다.

유기농 화장품 퓨로가닉은 마더스데이 특별 감사 행사로 10일까지 구매제품에 따라 무료 선물을 제공한다. 데이&나이트 로션과 아이크림 구매시 마시지 크림과 파우치를 선물한다.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3LAB도 3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WW아이크림'을 사은선물로 15일까지 증정한다.

정관장은 15일까지 홍삼 농축액(240그램·185달러)를 10% 할인하며 3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서 물에 타먹는 '홍삼쿨'을 증정한다. 정관장의 화장품 동인비도 선크림 기획세트와 '아쿠아' 2종을 구매 금액에 따라 선물한다.

정관장의 김진 매니저는 "'덤 마케팅'은 주력 상품에 대한 판매촉진 효과를 볼 수 있어 대세가 돼 가는 듯하다"며 "가격 인하 효과와 함께 객단가(고객 1인당 매출)가 유지되기 때문에 할인 행사에 비해 매출 증대 효과는 더욱 크다"고 밝혔다.

글·사진=이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