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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까지 닿은 한인들의 온정

뉴욕중앙일보·1004파운데이션
네팔 이재민에 구호물품 전달
나주향우회·하은교회서 기증

네팔 대지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한인 사회의 온정이 연일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하은교회(담임목사 고훈)와 대뉴욕지구 나주향우회(회장 김희경)는 5일 구호단체 '허트비트(Heart Beat)'에 네팔 지진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으로 중고의류 600점을 기증했다. 하은교회 교인들이 바자 행사를 위해 모은 중고의류를 뉴욕중앙일보와 1004파운데이션이 펼치고 있는 네팔 대지진 이재민 돕기 운동에 동참하며 이들을 위해 기증하기로 한 것.

뉴욕중앙일보와 1004파운데이션 측은 이날 한인들이 보낸 구호물품 전달을 위해 네팔인 이민자 밀집 지역인 퀸즈 잭슨하이츠를 방문했다. 잭슨하이츠 일대는 네팔인 3000명 이상이 거주하는 미국내 최대 네팔인 이민자 밀집 지역이다. 한인들이 기증한 중고의류는 잭슨하이츠 휴대전화 액세서리숍 셰르파컬렉션(Sherpa Collections)에 쌓인 수십 상자의 구호물품 옆에 차곡차곡 정돈됐다.

셰르파컬렉션에서 허트비트 멤버들과 밤낮 없이 11일째 구호물품들을 실어 나르는 텐징 셰르파는 특히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텐징은 이날 구호물품을 전달받으며 "네팔에서 히말라야를 오르는 한국 산악인 원정대에서 셰르파로 일했다"며 "정서적으로 가깝게 느껴지는 한인들과 뉴욕에서 힘을 모아 지구 반대편에 있는 고향의 피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네팔 이재민들은 현재 다양한 생필품들이 절실한 실정. 펜라췌앙 셰르파 허트비트 공동대표는 "네팔 정부가 구호물자를 빼돌리기도 한다"며 정치적 부패 때문에 이재민들의 정신적.물리적 피해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배고픔으로 위장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한 응급 치료약 세트와 항생제 설사약 정수용 정제(Water Purification Tablets) 등이 우선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네팔인들이 즐겨 먹는 간단한 수프를 만들기 위한 부용큐브(Bouillon cube) 같은 고체로 된 치킨커리 덩어리는 배고픈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한편 허트비트가 전달 받은 구호물품들은 이번 주말 카트만두로 운송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네 번의 운송 작업을 마쳤다. 집 없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비정부기구(NGO) 허트비트는 카트만두와 뉴욕 두 곳에서 운영되며 현재는 카트만두 피해자 지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네팔 대지진 피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기부 방법: 수표를 '1004 Foundation' 앞으로 끊고 메모란에 '네팔 이재민 돕기 성금'이라고 표시

성금 보내실 곳: The Korea Daily (1004펀드 담당자 앞) 43-27 36th St. Long Island City N.Y. 11101

문의: 718-361-7700 (교환 118.12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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