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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사우스 LA, 마침내 '개발의 빛'

버몬트 엔터테인먼트 빌리지 등 잇단 대형 프로젝트
프로풋볼 구장도 두 군데 추진…잠재 투자처로도 유망

빈민가, 경찰차, 사이렌, 그래피티….

'사우스 LA'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한인들에게는 23년 전 4.29 폭동의 진원지로 각인돼 있으며 LA의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이다. 그런 사우스 LA가 최근 들어 대형 개발 계획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우스 LA도 지역명을 '솔라(SOLA)'로 바꾸려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SOLA는 'SO'uth 'LA'의 줄임말로 지역 개발과 도시 브랜딩 작업을 통해 갱, 살인, 마약, 폭동으로 얼룩진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자는 움직임이다.

#버몬트 엔터테인먼트 빌리지



1992년 4·29 폭동 후 23년간 방치돼 온 ABC 스왑밋 부지에 2억 달러를 투자해 대형 쇼핑&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버몬트 남쪽 맨체스터와 84가 사이, 2개 블록 19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소매상가와 극장, 식당, 공연장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짓게 된다. 지난달 29일 폭동 발생 23주년을 기념해 부동산 개발사인 새소니 프로퍼티 관계자와 사우스 LA를 포함한 8지구 시의원 버나드 팍스 및 시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도 치렀다. 2016년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으로, LA시는 판매세로만 연 9900만 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주상복합단지 '솔라 빌리지'

LA다운타운 남서쪽 히스토릭 사우스-센트럴에 10억 달러를 들여 주상복합센터를 개발하자는 안이다. LA시의 승인이 나면 166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208개 객실을 갖춘 19층짜리 호텔과 32, 35층짜리 콘도 단지, 저층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콘도는 총 900유닛, 렌트용 아파트는 549유닛이 건립된다. 이 밖에 상점, 레스토랑, 바, 그로서리 마켓, 요가 스튜디오, 갤러리 등도 예정돼 있다.

#프로풋볼(NFL) 구장 건설

세인트루이스 램스 구단주 스탠 크론키가 지난 1월 잉글우드시에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NFL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크론키는 풋볼구장을 지어 2018년부터 램스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크론키는 또, 할리우드 파크에 238에이커의 방대한 땅을 가진 스톡브리지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 쇼핑몰, 공연장, 호텔, 사무실 등을 건설하는 '잉글우드 개발 프로젝트'도 공표했다. 잉글우드 개발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4만 개의 일자리와 1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도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 지역은 앞으로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잠재적인 투자처로도 매력적인 곳"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사우스 LA는?

북쪽으로 10번, 남쪽으로 105번, 동쪽으로 405번, 서쪽으로 710번 프리웨이 사이에 위치한 51.08스퀘어마일 넓이의 지역. LA시와 이웃한 25개 커뮤니티와 3개 자치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히스토릭 사우스-센트럴, 엑스포지션 파크, 센트럴 알라메다, 하이드 파크, 볼드윈 힐스, 플로렌스, 윌로우브룩, 미드시티, 린우드, 버논, 사우스 게이트 등이 있다. 인구 80만여 명에 22만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라티노(56.7%)와 흑인 인구가 전체의 약 95%를 차지한다. 전체 가구의 63.1%가 렌트 하우스에 살고 있고, 가구 중간 소득은 4만300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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