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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사용 줄었지만 '갈 길 멀다'…3월 3.6% 감소

25% 의무 절수에는 부족
가주 나무는 1년간 1200만 그루 고사

가주 물 사용이 줄었다. 5일 가주수자원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3월 가주 내 물 소비량이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줄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 장기화에 나무들은 말라 죽어가고 있다.

▶아직 먼 목표 = 3월 물 사용 3.6% 감소는 2월 물 사용 감소율이 2.8%에 그친 데 반해 개선된 것이다. 2월 물 사용은 1월보다 늘었었다. 1월 물 사용 감소율은 8%였다. 물 소비가 줄긴 했지만 제리 브라운의 25% 절수 의무령에 맞추려면 갈 길은 멀다. 수자원관리국은 오늘(6일)까지 절수 시행 규정안을 최종 확정한다. 절수 규정이 시행되면 가주 내 400개 수도국은 물 사용을 8~36% 줄여야 한다.

이에 수도국들은 야외에서의 절수를 기대하고 있다. 12월까지 물 사용을 22%를 줄여도 가주 물 보유량은 1월과 2월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4월 현재 가주 물 보유양은 -2.3%다.

▶말라죽는 나무 = 지난 1년 동안 말라죽은 가주 나무가 1200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산림청이 가주 삼림지를 항공 측량한 결과, 지난해 7월 이후 가주 삼림 나무 1200만 그루가 가뭄으로 말라죽었다. 산림청이 항공 측량한 클리블랜드·샌버나디노·앤젤레스·로스파드레스 국유림 420만 에이커에서는 나무 200만 그루가 죽었다. 남부 시에라 네바다 국유림 410만 에이커에서는 나무 1000만 그루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샌디에이고 카운티 마운틴 라구나 지역이 심했다. 8만2528그루가 죽었다. 대부분 제프리 소나무다. 제프리 무어 연방산림청 프로그램 매니저는 "28만 에이커가 탄 2003년 '시다 산불'에서 아직 회복하지도 못했는데 가뭄까지 닥쳐 타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한 절수 = 절수에 효과적인 스마트 수도 계량기 설치가 늘고 있다. 스마트 계량기는 물 사용을 세세하게 감시해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절수 효과는 가정마다 달라 일반화할 수 없지만 대체로 물 사용이 감소했다는 게 스마트 계량기를 도입한 수도국들의 평이다. 가격이 일반 미터보다 2~3배 비싼 게 흠이지만 수명은 더 길다.

남가주에서는 글렌데일과 버뱅크, 롱비치 등이 스마트 계량기로 바꿨다. 한편 글렌데일에서는 마당에 물을 줄 때 일주일에 화·토요일 두 번, 10분을 넘지 않게 해야 한다. 첫 번째 적발 시에는 경고, 두 번째는 벌금 1000달러를 내야 한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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