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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한국서 헤어진 쌍둥이를 찾습니다"

주한 미군 출신 백인 남성
파병 당시 낳은 아이들 찾아

“1971년 참전 용사인 앨렌 토마스가 한국 공항에서 그의 쌍둥이 아이에게 작별 인사를 할 때 토마스는 그것이 아이들에게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NBC방송이 5일 40년 전 헤어진 쌍둥이 아이를 찾고 있는 토마스의 딱한 사연을 소개하며 내 건 헤드라인이다.

NBC뉴스에 따르면 18세 때 군대에 자원 입대한 토마스는 한국으로 파병됐고, 이 때 한국에서 한 여성을 만나 1967년 쌍둥이 제임스와 샌디아를 낳았다.

결혼 후 온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려던 그의 꿈은 서류 상의 문제로 결국 무산됐다. 미국에 혼자 돌아온 그는 1971년 한 달 간 한국을 방문해 아이들을 만났고 그것이 마지막이 됐다.

토마스는 아내와 함께 미국에 돌아오길 원했지만 아내는 거부했고, 결국 아이들도 데려올 수 없었다. 아이 엄마와 연락마저 끊긴 후 토마스는 1973년 재혼했고 두 아이를 입양했다.



이듬해 쌍둥이 엄마가 아이 양육권을 포기한다며 데려가길 원했지만 토마스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데려올 수 없었다. 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는 형편이 됐을 때는 이미 늦은 때였다.

후에 토마스는 그의 쌍둥이 아이들이 미국인에 의해 입양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토마스는 본격적으로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아이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이다.

토마스는 “쌍둥이가 나를 보고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나는 존중한다”며 “그저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는 지를 알고 싶을 뿐이다. 나는 단 한번도 내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을 멈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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