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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사건 경찰과 동명이인, 신변보호 요청

볼티모어 시 검찰이 프레디 그레이 사망 사건과 관련, 6명의 경찰을 기소한 가운데 기소 경찰과 동명이인인 한 여성이 오히려 곤욕을 치르는 등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학교 식당 매니저로 근무하는 앨리샤 화이트, 화이트는 지난 1일 검찰이 6명의 경관을 기소하면서 SNS를 비롯해 언론으로부터 집중 표적을 당했다. 기소 경관 중 한 명인 흑인 경관 앨리샤 화이트와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법원 기소장에 경관 화이트의 집 주소 대신 식당 매니저 화이트의 집 주소가 게재되면서 곤욕이 시작됐다. 매니저 화이트는 이후 일반인을 포함, 보석금 보증인, 언론 종사자들의 집중적인 전화 세례와 방문에 극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는 “이날 밤늦게부터 당신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는 등의 전화가 폭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해당 경관이 아니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SNS를 그만둬야 했다.

시내 전역에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변호사 측은 결국 경찰의 신변보호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시 검찰은 이후 주소를 정정했지만, 매니저 화이트에게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다.
 


화이트의 변호사는 법원 기소장에 주소를 잘못 기재할 정도면 그레이 사망 사건 조사가 얼마나 성급하게 이루어지고 문제점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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