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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업체들 얌체 고객들로 골머리 “제발, 이런 행동은 삼가해 주세요”

마켓에서 장바구니 슬쩍
식당서는 반찬만 주문

한인 업체들이 일부 얌체 고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트에선 장바구니나 카트를 은근슬쩍 챙기는가하면, 포도를 한 알, 두 알 따 먹다가 적발되는 경우도 있다.
캔 음료를 따서 몰래 마신 후 빈 캔만 다시 진열대위에 올려놓는 일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한인 마트의 한 직원은 “우리 업체엔 현재 바구니가 하나도 없다. 손님들이 다 가져가 버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걸어서 오시는 분들은 아예 카트를 챙겨 쇼핑 올 때마다 사용하기도 한다”며 “마음이 상할 까 ‘반환하시라’고 말하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과일이나 사탕 같은 경우 봉지를 뜯어서 알맹이만 챙기는 고객, 샘플이 본 상품에 부착돼 있으면 샘플만 갖고 가는 이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식당들도 일부 얌체 고객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긴 매 한가지다. 특히 여러 명이 와서 주 메뉴는 적게 시키고 밥이나 반찬만 더 달라고 할 때는 쉽게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딱 잘라 거절하기도 어려워 힘들 때가 적지 않다는 것이 한식당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한 한인 식당의 대표는 “얼마 전에는 여섯 분이 와서 갈비를 3인분만 시켰다. 그것까지는 이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갈비를 시키면 무료로 제공되는 밥과 된장은 6명이 모두 드셨다”며 “이럴 때는 속이 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찌개나 탕류의 경우 육수를 더 달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 한 번 정도는 더 드릴 수 있지만 두 번, 세 번이 되면 곤란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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