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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스마트폰 온리' 시대의 대응 전략

이수정/경제부 기자

글로벌 인터넷 검색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검색량이 처음으로 PC 검색량을 넘어섰다. 지난 5일 가주 하프문베이에서 열린 연례 디지털 광고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10개 주요 국가에서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구글 검색량이 사상 처음으로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검색량보다 많다고 밝혔다.

IT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소비자 온라인 행동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고 소비자의 기초 및 기술 트렌드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가 어쩌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보급률이 PC를 넘어서면서 일어날 당연한 수순이었는지 모르겠다. 세계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지난해 2014년 말 기준 스마트폰 보급률은 24.5%로 PC보급률(20%) 앞질렀다. 한국의 경우 이미 2013년 모바일이 PC를 추월했다.

지금이야말로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열린 시점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이어 이제는 웨어러블 기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모바일 기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실시간성과 지역 검색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장문의 설명 대신 이미지 등 콘텐츠만으로 의미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PC와 다른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세계 모바일 사용자는 대략 37억 명. 모바일 검색이 전체 검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구글도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지난달 21일 기존의 웹사이트 검색 알고리즘을 모바일 친화적으로 개편했다. 구글의 검색 광고 비중과 알고리즘이 모바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그만큼 많은 기업이 긴장 상태로 돌입했다.



모바일이 온라인 인터넷을 추월하고 온라인은 오프라인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의 스마트폰 마케팅 활용 추세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콘그레스(MWC)에서 "기업들은 이제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로 전환해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 지난 2010년이었다. 5년이 지난 이제 모바일은 '먼저'가 아니라 오직 모바일로 비즈니스하고 대화하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우리의 삶도 달라지고 있다. 금융과 의료, SNS, 숙박, 교통, 물류, 엔터테인먼트, 제조업,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이 변하고 있고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무엇이든 찾는다. 또한 모바일 환경은 많은 데이터를 쏟아낸다. 이용자가 더 쉽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이들의 사용 정보 및 패턴을 파악하고 분석, 식별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대두된다. 그에 따라 개인정보 활용에 따른 보안 문제도 새로운 숙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사용 편의성이 급속도로 증대되면서 이에 반해 안전한 사용에 대한 보안 발전 속도는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급변하는 모바일 시대에 맞춰 우리는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도 던져 보지 않을 수 없다. 구글 온라인 광고 서비스 '애드워즈(AdWords)' 책임자 제리 디슐러 부회장은 말한다. "모바일의 미래는 지금부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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