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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1억3000만달러 맨'의 부활 조짐

'1억3000만달러의 사나이' 추신수(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달 들어 본격적인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ㆍ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년전 레인저스와 초대형 장기 계약을 맺은 '추추 트레인'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 4월까지 극도의 부진으로 한때 1할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메이저리그 타율 부문 전체 최하위(규정 타석 기준)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친이 한국서 경찰 조사를 받는 일까지 겹치며 한인 취재진에 퉁명스런 태도로 일관, 야구에 집중하기 못하는 모습으로 구설을 자초하기도 했다.

그러나 18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을 0.242까지 끌어올리며 가능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발목 부상 우려로 1번타자 본연의 임무인 도루는 아직 시도하기 어렵지만 약점이던 몸쪽 공 대처가 순조롭게 이뤄지며 밀어치기 일변도에서 탈피했다. 이적 이후 볼넷 출루에 집착, 웬만한 공은 쳐다보며 기다리는 성향 때문에 많은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하는 자충수를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일정하지 않은 불안한 스윙 폼으로 매경기 여러차례 삼진을 반복적으로 당하던 상황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출루율도 급상승세로 돌아섰다.

당초 추신수는 연봉 손해를 보더라도 외야수 자원이 부족하던 최고명문 뉴욕 양키스로 갈수도 있었지만 결국 텍사스로 오게 됐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 팀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할수 있는 전력을 이적 조건으로 꼽으며 댈러스에 정착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그레이스 피리어드'(기다려주는 기간)를 지난 추에게 맹비난을 터뜨리며 '제2의 박찬호' 운운했지만 이제는 '폭주 기관차'라는 칭송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의 이같은 변신이 9월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지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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