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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송유관도 위험하다…지진·노후화등 위험성 높아

시설연도·위치 정확치 않아

지난 18일 가주 산타바바라 송유관 파열로 기름이 유출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지역도 유사한 사고 발생에 노출돼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지역에는 리치몬드·피놀·마르티네즈 등 해안가를 따라 대규모 정유시설이 위치해 있고 이를 연결하는 송유관들이 복잡하게 매설돼 있어 사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송유관들은 매설 회사들이 각기 달라 시설 연도·위치·규모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시설 점검 등에 어려움이 있어 불안감은 더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가주 야생보호국 환경보호 베이지역 책임자인 테드 마씨는 “베이지역 전역에 많은 송유관들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규모가 이번 사고 발생 지역인 산타바바라 지역보다는 작지만 지진, 노후화 등으로 인해 위험성은 오히려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송유관 대부분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에 매설돼 유출되도 빠른 확인과 보수가 어렵다”며 “베이지역에 많은 사람이 모여살고 생태계까지 문제가 되는 등 여파가 크기 때문에 당국, 정유사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높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일단 유출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복구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실제 지난 2007년 11월 한진해운 소속 ‘코스코 부산호’가 베이브리지 교각에 부딪히며 기름 6만 갤런이 유출돼 베이 전역에 퍼졌고 복구하는 4년 동안 4400만 달러 이상이 소요됐다.

18일 산타바바라 송유관 사고로 원유 10만 갤런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복구비로 엄청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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