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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표준시험 6명 중 1명꼴로 거부했다

NYT, 롱아일랜드·업스테이트 학군 440개 조사
뉴욕시 등 250여 곳 파악 안 돼, 일부 조사 거부

서폭카운티 브룩헤이븐에선 학생 80%가 응시 안 해
한인 학생들 많은 퀸즈 25·26학군은 거부 현상 없어


뉴욕주에서 학생 6명중 1명은 표준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해 뉴욕주 표준시험에서 영어.수학 시험 중 한 과목이라도 거부한 학생은 최소 16만5000명으로 지난해 집계 결과보다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험 응시 자격을 갖춘 학생 가운데 6명 중 1명은 거부한 셈이다.

그러나 이들 숫자는 롱아일랜드와 업스테이트 일대 721개 학군 중 440개 학군만 반영된 숫자다. 뉴욕주 학군 가운데 가장 큰 뉴욕시를 비롯한 250여 개 학군에 대한 시험 거부율 기록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일부 학군은 자료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뉴욕주의 이 같은 표준시험 거부 움직임은 지난 2년 동안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주정부가 시험 성적을 교사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시험 거부 현상이 시작됐다. 교사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거부 운동이 지금은 학군장과 학부모들에게도 퍼지고 있다.

이들이 표준시험 거부를 강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을 교사 평가에 반영하면 결국 아이들에게 시험만을 대비한 교육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에게 시험 거부를 홍보하는 자료에도 "현재 주정부의 교육 정책이 지나치게 시험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시험을 거부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현행 주 법규에 따르면 학교나 학군은 매년 3~8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학 표준시험을 치러야 하지만 학생들이 시험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따라서 시험 응시는 전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결정이다.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브룩헤이븐 학군은 올해 학생의 80%가 시험을 거부했다. 조셉 렐라 학군장 역시 시험 거부를 지지하고 있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난 학부모들에게 시험을 거부하라고 종용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정보를 갖고 생각할 것을 권유한다"며 "만약 내게 그만한 자녀가 있다면 시험에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자녀들에게 시험을 치르도록 권고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시험을 치르게 하는 이유에 대해 "자녀들의 실질적인 학습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정보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인 학생들이 많은 퀸즈 지역 학군에서는 시험 거부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은 "응시율이 낮다고 해도 한인 학생들이 많은 25.26학군에서는 표준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학교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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