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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홀리네임·잉글우드·밸리병원> 간 한인, 정보 유출 됐나

201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찾은 환자들
결제 대행업체 직원이 불법 복제해 빼돌려
피해 규모 아직 불명확…확인 핫라인 운영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뉴저지주의 대형 병원들에서 환자 개인정보의 대규모 유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인 피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 5월 22일자 A-6면>

연방정부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버겐카운티의 홀리네임병원.잉글우드병원.밸리병원의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이들 병원의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그룹(physician group)과 의료비 결제 대행 계약을 맺은 메디컬매니지먼트LLC(MML)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MML에서 일하는 한 콜센터 직원이 환자들의 이름.생년월일.소셜시큐리티번호 등을 불법 복제해 외부에 빼돌린 사실이 발각된 것.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불명확하지만 이 결제업체와 계약을 맺은 의사그룹의 환자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해당 병원의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MML 측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난주 우편으로 경고 서한을 발송한 상태다. 이 때문에 MML의 통지를 받지 않았다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레코드지에 따르면 잉글우드병원과 홀리네임병원의 경우 MML로부터 약 1500명의 환자들이 경고 통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밸리병원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번 사태에 휘말린 병원들은 환자 개인정보 유출이 MML에서 일어난 것이지 병원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며 병원 내부 정보는 전혀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 환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이 MML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개별 병원에서 피해 여부를 직접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잉글우드병원 측은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청구하는 외부 결제 대행사인 MML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어떤 환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병원에서는 알기 어렵다. 한인 환자 여부도 파악하기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홀리네임병원이나 잉글우드병원 등은 연간 4만 명 이상의 한인 환자가 찾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응급실을 이용한 이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이들 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한인들의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병원 측은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될 경우 핫라인 전화(855-330-6364)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핫라인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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