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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순국용사 넋을 기리다

데스 플레인서 참전용사 추모식 거행
시카고 퍼레이드에도 한인들 참석

“로버트 C. 베쓰 하사와 윌리엄 M. 조엘릭 하사, 리차드 R. 벡커 중사, 도널드 E. 엥 하사, 샘 H. 웨익필드 소위.”

한국전에 참전했다 목숨을 잃은 미군 전사자 명단이다. 이들에 대한 추모식이 메모리얼 데이에 맞춰 시카고 서버브에서 엄수됐다.

25일 데스 플레인의 레익 오피카(Lake Opeka) 참전용사 파빌리언에서는 한국전 순국용사 5명에 대한 추모식이 거행됐다. 데스 플레인 지역을 관할하는 해외참전용사회(VFW) 2992지구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메인웨스트고교 밴드와 인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들 5명의 넋을 기렸다.

데스 플레인 VFW는 매년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참전용사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했다. 5명의 순국용사들은 시카고 지역 출신으로 한국전에 전투 중 전사했거나 포로로 잡혔다가 숨진 경우다.



데스 플레인 VFW의 마이클 레익 회장은 “메모리얼 데이 행사는 매년 똑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군이 참전했던 전쟁 중에서 골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데스 플레인 지역에 살았던 5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아냈는데 아쉬운 점은 그들의 가족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중식 씨는 “다행히 많은 한인들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한인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한국전에 미 해병대로 참전했고 데스 플레인 VFW에 소속돼 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5명의 순국용사를 위한 화환이 놓여졌다. 또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와 시카고하나교회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고 시카고총영사관 이재웅 부총영사와 재향군인회 김진규 회장이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감사장 등을 전달했다. 아울러 데스 플레인에 거주하면서 노스웨스턴대학 박사후 과정에 있는 권용재 박사도 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으며 향군 한인 회원들의 조포도 발사됐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가 열렸다. 이 퍼레이드에는 중서부재향군인회(회장 김진규)를 중심으로 한인 100여명도 함께 했다. 스테이트길 웨커드라이브와 밴 뷰렌길 사이에서 진행된 이날 퍼레이드에서 재향군인회는 한국전참전용사 시카고지회와 함께 51번째로 입장해 태극기를 앞세우고 기수단과 함께 행진했다. 시카고풍물학교는 사물놀이를 선보였고 창스태권도에서는 20명이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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