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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세계적인 명성 건축가 마이클 홍 성공 스토리…"12살부터 일하며 꿈 키웠다"

카지노 거물 스티브 윈과
만남은 인생 터닝포인트
벨라지오 프로젝트 맡으며
전세계 유명건물 설계 발판


LA에 살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인 건축가 마이클 홍(56.사진)의 인생과 성공 스토리가 LA타임스 24일자에 소개됐다. LA타임스는 이 코너에서 8살때 미국으로 이민 와 12살 때부터 일을 하며 건축가로서의 꿈을 키워온 그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을 설계하며 카지노 거물 스티브 윈과 인연을 맺어 건축가로서 성공하게 된 사연을 상세히 전했다.

지난 2004년 자신이 세운 '마이클 홍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시니어 수석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홍씨는 바하마 해변 1000에이커 부지에 리조트, 카지노, 호텔, 컨벤션센터,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스 등을 세우는 35억 달러 바하마 프로젝트의 수석 플래너였다.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개발중인 10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르 자르댕' 프로젝트와 두바이에 건설중인 100층 높이의 호텔과 아파트 타워를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다.

홍씨는 한국에서 라디오 아나운서였던 엄마가 이혼하면서 8살때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이민 직후 엄마가 앓아 눕는 바람에 12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14살 때는 주유소에서 주말과 밤에 일을 했고 가족들은 정부 보조금에 의지해 살아야 했다. 앞날을 꿈꾸기 힘든 상황에서 고등학교 카운슬러는 그에게 LA하버칼리지의 건축학 프로그램을 권했고 공부를 마친 홍씨는 유명 건축설계사무소 '저드 파트너십'에 입사했다.



홍씨는 "이끌어줄 아버지가 없었기 때문에 선생님이든 친구의 아버지든 나에게 조언을 해주는 모든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면서 "특히 말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스: 성공 스토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씨는 "이 책은 네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지금 당장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계속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는 나의 믿음을 더욱 단단하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저드 파트너십에서 20년을 일하면서 카지노 대부 스티브 윈을 알게 됐다. 벨라지오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윈은 즉석에서 의견을 반영해 수정하는 홍씨의 작업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했다. 덕분에 홍씨는 저드 파트너십을 나와서 회사를 차렸고 윈 리조트의 주요 외부 콘셉트 건축가로 벨라지오는 물론 앙코르 마카오와 곧 문을 열 매사추세츠의 윈 에버렛 카지노, 마카오의 윈 코스탈 설계를 맡았다.

홍씨는 그의 사무소에서 행정과 회계일을 맡고 있는 아내, 두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틈이 나면 2006년 알렌네스 커스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스트레스를 푼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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