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웹사이트 해킹…10만명 개인 정보 빼내

10만 명 이상의 납세자 정보가 국세청(IRS)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됐다.

AP통신은 IRS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해커들이 10만여 납세자의 개인정보를 빼내갔다고 26일 보도했다. IRS에 따르면 해커들은 과거 서류를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 '겟 트랜스크립트(get transcript)' 시스템에 접속해 납세자의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 주소 등을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IRS는 현재 이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IRS는 "해커들이 지난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약 20만 건의 해킹을 시도해 10여 만 번 성공했다"며 "소득세 신고 정보가 있는 메인 시스템으로 침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IRS는 해커들에게 정보가 노출된 납세자들에게 개별 통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