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스마트폰 기능 그대로 가져왔다

안드로이드 오토 최초 적용

지난해 구글이 공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가 현대 쏘나타에 가장 먼저 도입됐다.

현대차북미법인은 26일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2015년형 쏘나타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자동차 안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 특히 구글맵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은 전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또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 보내기 음악 듣기 등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고 스카이프나 튠인 등 제3자 어플리케이션(앱)도 사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옵션이 있는 2015년형 쏘나타 소유주는 전국 현대차 딜러에서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며 올 여름까지 다른 차종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올 여름부터 차량 소유주가 직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려면 현대차북미법인 웹사이트(hyundaiusa.com/myhyundai)에서 어카운트를 개설한 후 USB에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아 차량의 USB포트에 연결하면 된다.

다만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이후 버전 OS 시스템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모델이어야 한다.

한편 현대차 측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면 동작 인식 및 음성 명령으로 스마트폰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연결된 스마트폰의 스크린이 잠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어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