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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우리가 뛴다]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 보좌관 티파니 김·세실리아 홍

"매일 시간에 쫓기지만 현장에서 정치학습"

티파니 김
FIDM서 제품마케팅 전공
한인커뮤니티·언론 담당
세실리아 홍
법학박사·가주 변호사 합격
OC 검사장 홍보담당 맡기도


정치인의 보좌관은 정치에 관심있는 젊은이라면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이다. 현장에서 정치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계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좌관으로 활동하는 한인 2세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셸 박 스틸 OC2지구 수퍼바이저가 한인 2세 보좌관 2명을 영입했다. 지난 1월부터 한인 커뮤니티 및 언론 담당으로 보좌관 일을 시작한 티파니 김(25·한국명 인경)씨와 이달 초 정책자문 보좌관으로 합류한 세실리아 홍(29·한국명 지영)씨다.

보좌관 지원 동기에 대해서 홍 보좌관은 "변호사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국제변호사가 되는 것을 꿈꾸다가 대학 시절 봉사활동을 위해 캄보디아, 중국 등을 방문했는데 현지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보고 법을 배워 소외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권 향상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법은 정해진 규율인 반면 정치는 대화를 통해 공정한 법을 만들고 조율해 갈 수 있기 때문에 정치를 배우고자 보좌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USC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채프먼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토니 래커카스 OC검사장 대외홍보담당으로도 활동했으며, 올해 가주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패션디자인대학 FIDM에서 제품 마케팅을 전공하면서 삼성 케미컬과 천하보험에서 근무했던 티파니 김 보좌관은 "졸업 후 보좌관 채용공고를 보고 대학서 배운 것과는 너무 다른 분야임에도 호기심이 발동해 지원했다. 생각보다 일이 많고 바쁘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보좌관은 수퍼바이저 보좌관 업무에 대해 "수퍼바이저에게 올바른 정보와 조언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OC정부에서 일어나는 각종 이슈에 대해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여러 명의 보좌관들이 각각 다른 분야를 나눠서 맡고 있지만 항상 시간에 쫓긴다. 매일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고 각종 미팅도 수시로 참석하기 때문에 하루 스케줄 관리가 정말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커뮤니티 행사에 스틸 수퍼바이저와 함께 참석할 때마다 한인들이 격려와 성원을 보내줘 고맙다는 홍 보좌관은 "한인들의 정계 진출이 늘어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한인 후보라는 이유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데 그들의 공약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밀어준다면 한인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인 보좌관을 꿈꾸는 한인들을 위해 김 보좌관은 "수퍼바이저를 보좌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퍼바이저 스케줄에 따라 특정한 근무시간 없이 24시간, 주7일 항상 대기해야 한다. 결국 직무에 대한 열정이 가장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 보좌관도 "바로 보좌관이 되긴 어렵지만 인턴십이나 선거 캠페인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거나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커뮤니티 행사에 찾아가 자신을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OC검사장 홍보담당 시절, 커뮤니티 행사에 참가했다가 스틸 수퍼바이저의 눈에 들어 발탁됐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 홍 보좌관은 "보좌관 경험을 토대로 가능하면 직접 입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계에 진출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보좌관은 "우선 주어진 보좌관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당면 목표고 앞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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