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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파장…달걀값 또 오른다

미 전체서 암탉 10% 폐사
도매값 이미 3배 상승

지난 4월 중순부터 아이오와주 미네소타주 등 중서부를 강타한 조류독감으로 3천890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면서 일부 피해 지역은 달걀값이 최대 85%나 급등하는 등 식품업계와 레스토랑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시카고도 중서부에서 조류독감 발생 직후부터 달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이 같은 오름세는 다음 달까지 이어 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방농무부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살처분된 닭 3천890만 마리 중 알을 낳는 닭은 3천300만 마리로 미 전체 산란 닭의 10%가 넘는다. 또한 폐사된 닭이 지난해 생산한 달걀은 74억 더즌(12개)이 넘는다.

이로 인해 일부 피해 지역 달걀 소매가격은 85%나 올랐으며 패스트푸드 레스토랑과 제너널 밀스 등 식품업체에 공급하는 달걀은 한 달 전에 비해 3배 올랐다. 하지만 업체들이 아직까지는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에는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 한인마켓의 경우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달걀 가격 인상분이 소비자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고 있다. 하지만 달걀값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점에서 6월이 되면 소비자들 또한 달걀값이 올랐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한인마켓의 관계자는 “중서부 조류독감으로 시카고는 물론 전국의 식품업체, 식당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달걀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동향을 전했다.
그는 이어 “마켓이 도매업체로 부터 달걀을 들여오는 가격이 높아 졌다고 해서 그 인상분을 그대로 소비자 가격에 적용할 수는 없다. 아직까지는 마켓에서 이윤을 좀 줄이더라도 소비자 가격엔 가능한 한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다음달 정도에 소비자들도 달걀 가격이 적지않게 올랐음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마켓의 관계자는 “가격 변동은 민감한 부분이다. 도매 가격이 내려갔을 때는 세일 등을 통해 소비자 가격을 더욱 내리고, 도매 가격이 상승했을 때는 마켓이 이윤을 좀 줄이더라도 소비자 가격엔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달걀 소비량이 많은 타인종 식품업체, 식당 등의 소비자들은 현재 인상된 달걀 가격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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