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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연방 공통교과과정 시행 안 한다

크리스티, 지지 철회하며 대안 마련 지시
대선 의식 행보 분석…새 표준시험은 유지

크리스 크리스티(공화) 뉴저지주지사가 공통교과과정(common core standard)에 대해 비난하며 새 교과과정 마련을 지시했다.

28일 크리스티 주지사는 벌링턴커뮤니티칼리지에서 "공통교과과정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뉴저지주에 맞는 새 교과과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방정부가 주도한 공통교과과정은 학교 및 학생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0년 처음 등장했다. 당시 뉴저지주 등을 포함한 전국의 40개 이상의 주가 이를 채택했다.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교육을 통해 길러내야 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는 공통교과과정은 사고력과 분석력 글쓰기 등이 교과 과정에 대폭 반영됐다. 또 3~11학년을 대상으로 표준시험을 치러 전국의 학생간 학업 성취도를 비교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공통교과과정은 연방정부가 각 주정부의 교육 정책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2010년 뉴저지주의 공통교과과정 채택을 결정한 인물이며 2013년에도 지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러나 크리스티 주지사가 2016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점이 공통교과과정 철회를 전격 발표한 배경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뉴저지 지역 일간 스타레저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연방정부의 영향력 축소를 원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측면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날 연설에서 크리스티 주지사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공통교과과정에 대한 많은 불만을 들었다"며 "채택한 지 5년이 지났지만 공통교과과정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학생과 학교에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교과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주교육국에 올해 안으로 뉴저지주의 특성을 반영한 새 교과과정 마련을 지시했다. 또 학생.학부모.교사 등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를 만들어 학생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도록 했다.

하지만 공통교과과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새 표준시험(PARCC)은 계속 유지할 뜻을 밝혔다. 이는 표준시험 응시율이 95% 미만일 경우 연방정부 지원금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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