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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졸업=최고 연봉 보장' 공식 깨졌다

브루킹스연구소, 전국 7000여 명 대상 조사
SUNY 매리타임칼리지 졸업생이 더 많이 받아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하면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2년제를 포함 전국 7000여 대학 졸업생들의 졸업 10년 뒤 연봉 수준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하버드.컬럼비아.예일.코넬.다트머스 등 주요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생보다 뉴욕주립대(SUNY) 출신 졸업생의 연봉이 더 높았다고 뉴욕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생과 저렴한 학비의 주립대 졸업생의 연봉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특히 브롱스에 있는 SUNY 매리타임칼리지의 학비는 연간 1만7121달러지만 졸업 10년 뒤 연봉은 12만 달러로 하버드대를 비롯한 주요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생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이 1400명 규모인 매리타임칼리지는 해양 관련 교육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학교로 학생들은 해양 분야 기술과 비즈니스 환경과학 등을 전공할 수 있다.



이 대학에서 소형선박운항을 전공하고 있는 한 학생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졸업 뒤 취업과 고소득이 보장된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학자금 융자를 받는 것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브롱스에 있는 사립대학 맨해튼칼리지의 경우도 학비는 약 5만4000달러로 주립대보다는 비싸지만 졸업 10년 뒤 연봉은 11만여 달러로 아이비리그 졸업생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학교 학생도 신문과 인터뷰에서 "같은 효과를 얻는다면 굳이 비싼 학비를 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아이비리그와 일반 학교의 차이는 부모님들이 '내 아이는 명문대를 다닌다'고 자랑할 수 있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연간 평균 6만 달러 이상의 학비가 소요되는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생들의 졸업 10년 뒤 연봉 수준은 10~11만여 달러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는 "브루킹스연구소 위원인 조너선 로스웰도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며 "높은 연봉을 원한다면 아이비리그보다 브롱스에 있는 로컬 대학들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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