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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모드로만 24마일 주행 '동급 최강'…2016년형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승회

배터리 용량 기존의 5배 커
전기차 생산 기술 발판 마련

현대차아메리카가 전기모드로만 동급 최고 24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28일 미국 판매법인 본사가 있는 파운틴밸리에서 아시안 미디어를 특별초청한 가운데 '2016년 형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설명 및 시승회를 개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개솔린과 전기 충전을 통한 배터리 사용을 병합함으로써 연비를 획기적으로 늘린 방식으로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앞다투어 기술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판매 중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이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공개함으로써 조만간 전기차 생산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음도 과시했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2016년 형 쏘나타 플러그인에 대해 경쟁 차종인 포드의 퓨전 에네르기나 혼다 어코드보다 전기모드 주행에서 더 오래 달리는 기술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쏘나타 플러그인은 풀로 차지했을 경우 전기모드로만 24마일을 갈 수 있다. 퓨전은 21마일, 어코드는 13마일의 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쏘나타 플러그인의 이런 성능은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5배가량 큰 9.8kWh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게 오브라이언 부사장의 말이다.

현대차는 자체 추정한 연비로 전기차 모드에서 복합연비 93MPGe, 계속해서 충전이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40MPG에 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기 충전에는 240V 충전의 경우 3시간이면 충분하며 120V 콘센트에서도 9시간 미만이면 된다. 2.0L, 4기통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으며 154마력을 자랑한다. 운전자 편의를 위해 계기판에 충전 표시기를 배치해, 한눈에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용 블루링크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을 관리하고 모니터할 수 있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 총 7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차체자세제어장치(ESC), 트랜션컨트롤시스템(TCS) 등의 안전장치 탑재도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쏘나타 플러그인은 올해 가을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플러그인 차량 구매는 연방정부로부터 배터리 용량을 감안해 최대 5000달러까지 택스 크레딧을 받을 수 있고, 가주 정부로부터 1500달러의 리베이트가 주어진다. 녹색 카풀레인 스티커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신차 설명 후 이어진 시승식은 파운틴밸리 현대차 사옥에서 헌팅턴비치를 돌아 오는 41마일 구간에서 펼쳐졌다. 시승에 앞서 간단히 외부 사양을 살펴봤다. 가장 큰 변화는 운전석 프론트 펜더에 위치한 충전 포트. 플러그인이라 전기 충전과 개솔린 주입구, 두 개의 포트가 있는 게 새로웠다.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뒤범퍼까지도 플루이틱 스컬프처 디자인으로 처리돼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깔끔한 인상을 자아냈다. 전기 배터리를 뒤 트렁크 하단에 장착해 실내 뒷좌석 공간을 늘렸고, 트렁크 공간 역시 기존 하이브리드보다 한 층 여유있게 만들었다.

운전 중엔 전기와 하이브리드모드 주행을 선택해 보면서 연료 사용 과정을 눈으로 확인해 보는 재미를 줬다. 내비게이션이나 주행모드 표시가 한글로 지원되는 것도 색다른 느낌을 줬다. 전기모드에서는 다소 힘이 떨어졌지만 하이브리드모드로 전환하면 플러그인치고는 충분한 파워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시승식에서는 테스트 드라이브용 차량이 7대만 준비돼 4인 1조로 평균 10마일 구간의 '맛보기' 운전만 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은 있었다.

파운틴밸리=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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