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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공공 병원 '이웃케어 클리닉'의 윌셔 클리닉

시설·환경 등 환자 배려 돋보여
'원스톱 검진·치료' 준비 끝났다

LA한인타운 윌셔와 뉴햄프셔에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새 공공 병원이 문을 열었다. 이웃케어클리닉(옛 건강정보센터·소장 애린 박)의 두 번째 진료소다. 6월 1일 임시 개원하는 윌셔 클리닉을 미리 둘러봤다.

클리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접수 및 대기실부터 나온다. 23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 차례를 기다리며 시청할 수 있는 대형 TV가 눈에 들어온다.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있다. 친환경 정수기,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선반 등은 환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중간 문을 통해 복도에 들어서면 복도 양쪽으로 15개 방이 늘어서 있다. 혈압 등 기본 검진을 하는 진료실과 의사와 상담하고 진료를 받는 방, 심리상담을 위한 방, 검사를 위해 채취한 혈액 등을 보관하는 랩까지 갖췄다. 특히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 진료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환자들을 위해 복도 안쪽에 배치하는 한편, 다른 일반 진료실과 구분이 가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환자를 위한 배려는 곳곳에서 발견됐다. 화장실도 대기실과 안쪽 진료실 두 곳에 마련돼 있다. 이외 직원 이용 회의실과 휴게실이 있다. 5400스퀘어피트 크기의 클리닉 내부의 벽 색깔은 환자의 심리 안정에 효과가 있는 브라운과 민트 컬러를 채택했다. 환자 편리를 위해 복도 넓이와 천장 높이도 모두 다시 공사했다. 전체적으로 현대적이면서 편안한 분위기다. 간결한 의료기기 배치, 친환경 소재 및 장비 사용은 청결함을 강조했다.



클리닉은 6월1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예약 상황에 따라 환자를 받는다. 현재 의료진은 제 1 클리닉(6가)을 합해 8명. 이중 4명이 한인이다. 7월 중 한인 1명을 포함해 3명이 충원돼 총 11명으로 늘어난다. 진료 과목은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이다. 20여 명의 자원봉사 의료진이 암 검진, 피부과, 노인성 질환, 수면 의학 등 전문 분야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애린 박 소장은 "1~2개월 후 정식 개원하면 하루 200여 명의 환자를 추가로 돌볼 수 있게 된다"며 "기본 검진에서부터 전문 진료 과목까지 몸과 마음 건강을 원스톱으로 검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닉은 보험이 없거나 제한적인 보험을 가진 의료 소외 및 취약 계층을 비롯해 메디캘·메디케어 수혜자부터 일반 보험 가입자까지 나이, 인종, 소득, 신분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진료한다.

언어 서비스도 강화돼 빠르면 6월 말, 한국어(213-235-2800)를 비롯해 영어, 스패니시 전용 전화라인을 개통한다.

진료 시간은 월 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 화~금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토 오전 8시30분~오후 1시이며 일요일은 닫는다.

▶주소: 3255 Wilshire Blvd. #120, LA

▶문의: (213)637-1070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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