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재즈의 도시, 시카고의 새로운 발견
시카고 최고 재즈 뮤지션에 취하다
시카고의 명소 앤디스 재즈클럽
금·토요일 절정의 연주 향연
▶금·토요일 최고의 연주가를 만난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앤디스 재즈클럽(Andy’s Jazz Club/앤디스)은 시카고에서 가장 유명한 재즈 클럽 중 하나다. 40년 전통의 명성에 걸맞게 시카고는 물론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수많은 재즈 음악인들이 매일 두 차례씩 공연을 갖는다. 특히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30분 공연을 갖는 연주팀은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앤디스의 크리스 치즈홀름 매니저는 “이 시간대 공연을 하는 이들은 재즈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앤디스에선 아무나 연주 못해요
재즈를 연주한다고 해서 누구나 다 앤디스에서 공연할 수는 없다. 앤디스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선 CD 제출, 공연 경력 증명, 오디션 등 적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치즈홀름 매니저는 “앤디스에서 공연하는 이들은 전문 음악인들이다. 즉 순수하게 음악만으로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훌륭한 팀을 무대에 세우는 것은 곧 앤디스의 생존과도 직결된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독주 끝나면 박수 쳐 주세요
공연은 매일 오후 5시와 9시(토·일은 9시 30분) 2차례씩 3시간 정도에 걸쳐 열린다. 출연진들은 미리 무대로 나와 간단히 리허설을 마친 후 준비가 되면 곧바로 본격적인 연주를 시작한다. 무대는 대개 합주로 시작 했다가 피아노, 색소폰 등 각 연주자들이 순차적으로 독주를 선보인다. 독주가 끝나면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하는 것이 일종의 예의다. 앤디스에선 공연하는 출연진들 사진 촬영시 플래시를 허용하지만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 가급적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즈 감상하고 식사도 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식사(Dinner) 테이블에 앉아도 되고 바(bar)에 있어도 된다. 예약은 식사를 할 때만 가능하다. 특히 금·토요일은 2시간 정도 식사 테이블에 머물 수 있으며 그 이후엔 바(bar)로 옮기면 된다.
새우에서부터 소고기, 양고기 요리에 이르기까지 앤디스의 음식 맛도 가히 일품이다. 앤디스 입장료는 평일 10달러, 금·토·일은 15달러이며, 유명한 연주가들이 출연할 경우 20달러에서 25달러까지 받기도 한다.
문의=http://www.andysjazzclub.com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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