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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한인 시민권자 9명 탄생

20년만에 한인사회서 선서식
주정부 예산 감축 영향
시민권 신청 감소 우려

20년만에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열린 시민권 선서식에서 8명의 한인이 새로운 미국 시민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번 시민권 선서식에서도 주정부 예산 감축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9일 마운트프로스펙트의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에서는 연방이민국 주최로 시민권 선서식이 열렸다. 한인 9명을 포함해 13개국, 34명의 이민자들이 이날 선서를 통해 미국 시민으로 귀화했다. 9명의 한인 시민권자들은 모두 한울에서 시민권 신청을 하고 시민권 수업을 듣고 귀화한 경우다.

선서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온 드렌든 마기 일리노이이민난민자연합 프로그램 디렉터는 예산 감축으로 인한 시민권 취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기 디렉터는 “주정부가 시민권 신청을 포함한 이민 관련 예산을 철폐하거나 대폭 줄일 계획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시민권 신청과 취득이 줄어들 염려가 있다. 현재 스프링필드 주의회에서 계속 논의 중이지만 이민자를 위한 복지서비스는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렌뷰에 거주하는 김재숙씨도 “영주권을 받고 5년 뒤 바로 시민권을 신청했고 선서식까지 했더니 풀어야 할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내 경우는 한울을 통해 시민권 신청을 했고 수업도 들었지만 주지사의 예산 감축에 따라 앞으로는 한인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수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이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서식은 한인단체에서 20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알린 주라섹 마운트프로스펙트 시장과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선서식 현장에서는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받기도 했다. 등록 신청서를 작성한 안종현(알링턴하이츠 거주)씨는 “영주권 취득 후 10년이 지나 갱신을 할까 시민권을 신청할까 고민하다 귀화하기로 했다. 국적을 바꾸는 것에 대한 망설임이 있었지만 투표 참여 등 시민권자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에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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