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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OC서도 대박 예감

'라이언 킹'의 포효가 남가주를 흔들고 있다.

지난해까지 LA 할리우드의 팬터지 시어터 무대에 올라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뮤지컬 '라이언 킹'(Lion Kong)이 오렌지 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첫공연부터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0일 첫 막을 올린 라이언 킹의 공연은 오는 4월24일까지 계속되는데 주말 공연은 벌써 매진 오히려 LA에서의 인기를 앞서지 않을까 하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뉴욕의 뉴 암스테르담 시어터에서 8년째 매진 공연을 펼쳐가고 있는 뮤지컬 라이언 킹의 히트 요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철저하게 권선징악으로 삶을 규정한 스토리 라인의 윤리적 색깔이 선악의 구분에 흐리멍텅해져 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음을 들 수 있다.

또한 극 전편에 흐르는 삶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또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는 것도 이 뮤지컬에서 무시할 수 없는 히트 요인.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 뮤지컬을 엄청 뜨게 하고 있는 가장 큰 중심 축은 환상적인 음악을 제공하는 뮤직팀과 여성 연출가 줄리 테이머(Julie Taymor)의 감각이다.

뮤직에 있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천재 뮤지션 엘튼 존(Elton John)의 터치와 뮤지컬의 귀재로 불리우는 팀 라이스(Tim Rice)의 마술적인 결합이 이 뮤지컬을 빛내는 최고의 무기라고 평론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처음 월트 디즈니사에서 만화 영화로 선보인 라이언 킹 역시 엘튼 존이 음악을 담당 그해 아카데미상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뮤지컬로 제작된 후에는 베스트 뮤지컬 상 등으로 토니상(Tony Awards)을 휩쓸었다.

줄리 테이머는 이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사상 베스트 뮤지컬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연출가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이 작품은 드라마 데스크상(Drama Desk Awards)에서 8개부문 아우터 크리틱 서클 어워드(Outer Critics Circle Awards)에서 6개부문 뉴욕 드라마 크리틱 어워드(New York Drama Critics Award) 등 뮤지컬 분야의 권위있는 상을 모두 섭렵한 대단한 작품이다.

동물의 세계인 아프리카의 정글. '라이언 킹' 무파사가 아내 사라비와 함께 동물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막 세상에 나온 아들 심바를 선보이면서 뮤지컬 라이언 킹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무파사는 자신의 대을 이어 정글을 다스려나갈 심바에게 왕으로써 지켜야 할 도리와 삶을 대하는 자세를 하나씩 가르쳐 주는데 문제는 무파사의 동생 스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왕위를 빼앗으려 드는 그는 결국 형을 죽음으로 몰고 이에 상심한 심바로 부터 왕권을 빼앗으려 그를 동물의 왕국으로 부터 떠나게 한다.

이후 완전히 자연속에 묻혀 자유롭게 살던 심바 앞에 그를 원하는 정글의 함성이 들여오고 이를 피할 수 없게 된 심바의 마음은 정글에 머문다. 그리고 심바는 결국 삶의 순리에 따라 자연스레 정글의 왕으로 등극한다는 내용.

'아무리 빼앗으려 해도 빼앗을 수 없으며 아무리 놓으려 해도 놓을 수 없는 것이 삶의 순리(Circle of Life)라는 삶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좋은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줄거리와 음악과 춤의 내용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이 있어 가족용으로 사랑받는다.

스토리상으로는 캐릭터가 동물이라는 점에서 아이들에게도 흥미를 주고 '삶의 순환'이라든가 '삶에서 중시해야 할 가치' 등 스토리 라인이 철학적 시선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는 성인들에게도 상당한 흥미를 준다.

오렌지 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Orange County Performing Arts Center)의 주소및 문의 600 Town Center Dr. Costa Mesa (714)556-2787 www.ocpac.org 입장료 23-73달러.

유이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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