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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선진국 독점서 벗어난 개최지

약 250개국서 72억명이 거주하는 지구촌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는 4년마다 열리는 여름ㆍ겨울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로 양분된다.

그 다음으로는 대륙ㆍ지역별 종합 대회 및 각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들수 있지만 팬들의 관심은 훨씬 떨어진다. 19세기 이후 오랫동안 극소수 선진국들이 독점해오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중진국-개발 도상국에도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했다.

2008년 베이징-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여름 올림픽은 대국이면서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곳에 개최권을 부여한 케이스로 꼽힌다. 월드컵의 경우 2010년 대회는 첫 아프리카 개최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치러졌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취임 이후 흑백 갈등이 해소된데 따른 보상 성격이 짙었다. 최근 뇌물 제공 의혹에 휩싸이며 순조로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긴 했지만 2022년 제22회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 첫 중동지역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대회들이 개발 도상국 또는 스포츠 변방으로 무시 당하던 국가에서도 열리게 되며 과거의 안정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가는 다양성으로 변모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그러나 역시 후유증이 뒤따르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 한번도 진출하지 못한 소국 카타르가 미국을 꺾고 개최권을 가져가는 이변을 연출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잘못된 결정'이라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으며 조셉 블래터 국제 축구연맹(FIFA) 회장은 '미국은 비겁한 패자'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장외 축구대결에서 연방수사국(FBI)이 FIFA 간부들을 뇌물 수수혐의로 무더기 체포하며 '보복' 의혹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푸대접에 시달리던 아시아 축구는 2002년 일본과 공동으로 21세기 첫 월드컵을 치른 대한민국이 아시아 첫 4위를 달성하며 '사커 코리아' 위상을 한껏 과시했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향후 중국ㆍ호주ㆍ캐나다ㆍ폴란드ㆍ네덜란드ㆍ태국ㆍ인디아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터키의 바램도 이뤄질 전망이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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