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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데뷔 첫해에 4번 꿰찬 '킹캉'

'해적 군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킹캉' 내야수 강정호(28)가 최근 붙박이 4번타자로 선전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이지만 오로지 실력 한가지로 파격적인 신임을 확보한 셈이다.

물론 현대 야구에서는 4번보다 3번타자가 대접을 받는 실정이다. 최고 타자가 한차례라도 더 타석에 등장해야 점수내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이때문에 피츠버그는 올스타 베테랑 중견수인 앤드류 맥커천을 3번에 고정 배치하고 있다. 맥커천은 2년전 LA 다저스의 신인 투수이던 류현진(28)으로부터 빅리그 첫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야구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4번타자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1회에 주자가 한명이라도 나갈 경우 4번타자도 첫회부터 타석에서 한방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또 클린트 허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그의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힘든 잡일(?)이 많은 유격수보다 '핫코너' 3루수로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한때 강정호의 팀메이트였던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박병호(29)도 올 겨울 미국 무대 진출이 한결 수월해졌다. 일본ㆍ쿠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리그 출신의 내야수도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비교적 저렴한 몸값에 활용할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이미 아나운서 출신과 단란한 가정을 꾸민 박병호의 경우 강정호보다도 파워가 뛰어나고 체격이 훨씬 좋다는 장점이 있다.

박찬호 이후 투수에만 눈독을 들여왔던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들은 이제 야수까지 시야를 넓히며 다양한 한인 선수들의 입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향후 한인 선수들간의 경쟁은 물론, 장기 목표의식 제고 등 한국 리그의 자체 발전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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