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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2공장 몽고메리 ‘낙점’ 소식에 한인들 “제2 도약의 때 왔다”

인구 1만5000명 규모 급팽창
‘남동부 제2 한인타운’ 기대

현대자동차의 미국 제2공장 부지가 앨라배마 몽고메리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에 한인사회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시스, 매일경제 등 한국 언론들은 22일 현대차가 올해 안으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제1공장 근처에 제2공장을 착공할 방침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 제2공장의 부지는 제1공장 옆 유휴지이며 오는 2017년 5월 준공해 차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국 언론들은 전했다.

제2공장부지로 몽고메리가 낙점된 것은 기존 제1공장과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근로자 확보가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2공장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SUV 판매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앨라배마 제1공장에서는 아반떼와 쏘나타만 생산하고 있다. SUV인 싼타페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몽고메리 한인사회는 현대차 제2공장 진출을 반기고 있다. 한인사회 ‘제2 도약’의 기회로 삼자는 분위기다. 안순해 몽고메리 한인회장은 “현대차 진출 10년 동안 한인들의 위상이 올라가고 한인사회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2공장까지 건설되면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반겼다.



제2공장 건설이 몰고 올 가장 큰 변화는 한인사회 규모 팽창이다. 2005년 현대차 1공장 진출로 형성된 한인사회가, 10년후 제2공장 진출로 더욱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 회장은 “몽고메리 한인인구는 현재 8000~1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제2공장 진출로 현대자동차 연간 생산량이 두배로 늘어난다면, 한인인구는 적어도 30~40%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2공장으로 몽고메리 한인인구가 1만3000명대로 늘어나고, 어번과 오펠리카까지 합치면 1만 5000명이 넘는 새로운 한인 커뮤니티가 앨라배마에 형성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몽고메리 일대가 애틀랜타에 이은 제2의 남동부 한인커뮤니티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한인회도 한인인구의 급격한 팽창을 앞두고 더욱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준비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인사회의 팽창에 걸맞는 영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기붕 동남부연합회장은 “현대 제1공장 덕분에 한인들을 보는 미국 사회의 시선이 크게 좋아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2공장 진출은 몽고메리 한인사회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며, 한인 특유의 성실함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주류사회 진출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급격한 팽창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지상사 관계자는 “공식 발표만 안했을 뿐 현대차 제2공장 몽고메리 진출은 이미 기정사실화 됐다”며 “이미 1~3차 기업들의 경우 생산량 증설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지에서 적합한 인력을 구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태이며, 비자발급도 까다로워져서 한국에서 인력을 데려오기도 어렵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걸맞는 한인 인력 확보와 한인사회 형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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