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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도 혐오 범죄 비상

올해 6월 7일까지 127건…전년비 9.5% 증가
유대인.무슬림 주 타깃…최근엔 아시안도 노려

지난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발생한 인종혐오 총기 난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도 혐오 범죄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혐오 범죄는 가해자가 인종.성별.국적.종교.성적취향 등 특정 집단에 증오심을 가지고 그 집단에 속한 사람에게 테러를 가하는 행위를 말한다.

뉴욕포스트 28일자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6월 7일 뉴욕시에서는 127건의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116건과 비교해 9.5%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중 특히 많이 늘어난 것은 유대인과 무슬림에 대한 혐오범죄다. 올해 들어 유대인을 대상으로 발생한 혐오 범죄는 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건보다 27% 늘었고 무슬림 대상 혐오 범죄는 지난해 2건에서 올해 7건으로 급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그룹에 대한 이 같은 혐오 범죄 급증은 가자지구 분쟁및 이슬람국가(IS)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발생한 주요 혐오 범죄를 살펴보면 브루클린 미드우드에서 유대인 청소년이 '나는 나치'라고 주장하는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아랍어로 학교에 붙어 있는 포스터에 '유대인 종교에 죽음을'이라고 쓴 10대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또 브루클린 보로파크에서는 나치 상징 철십자(Swastika)가 역시 브루클린의 오션파크웨이에서는 "히틀러는 살아있다"는 메시지가 각각 발견되기도 했다.

특정 인종에 대한 혐오 범죄는 흑인 대상이 14건 히스패닉 5건 백인 4건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한 건도 없었으나 올해는 3건이나 발생했다.

이번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달 중순에는 맨해튼에서 아시안 여성을 타깃으로 한 폭행 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용의자 타이렐 쇼우는 지난 10일부터 최소 4차례 이상 아시안 여성을 둔기로 가격하고 달아났으며 22일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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