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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교회, 역사전시관 건립 가속

미동부 독립운동 교육 거점
실사단 공간활용 문제 협의
벽면·상설전시 방식 곧 결정

맨해튼 뉴욕한인교회 개.보수 공사와 함께 추진되고 있는 역사전시관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본지 6월 29일자 A-4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와 홍익대 건축과 관계자 등은 28일 교회를 방문해 건축위원회 및 역사편찬위원회와 향후 뉴욕한인교회 자료전시관 문제를 협의했다.

연구소에서 국외사적지 지정을 관리하고 있는 조범래 학예연구관은 "뉴욕한인교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역사 자료 실태를 파악하고 자료 보존 지원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교회를 방문했다"며 "뉴욕한인교회 전시관은 일제 치하 당시 미 동부 지역에 있었던 한인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살펴보고 앞으로 후손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독립 운동 교육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동부 최초 한인교회인 뉴욕한인교회는 1921년 3.1운동 2주년을 맞아 뉴욕타운홀에서 열린 '한인연합대회' 기념식 후 서재필 박사 등이 모여 창립했으며 이승만.조병옥.김활란.김도연.장덕수.정일형 등 근현대 한국정치지도자들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역사 전시관은 현재 두 가지 형태가 논의되고 있다. 개.보수 공사가 끝난 후 교회 3층과 4층의 비어 있는 공간 중 일부를 아예 영구 전시관으로 꾸며 교회 지하실에 보관돼 있는 안익태가 애국가를 완성할 때 썼던 피아노와 교회 원형을 축소한 미니어처 독립 운동 자료 뉴욕한인교회의 역사를 전시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 안은 별도 전시관 없이 1층과 지하실.식당 등의 벽면에 독립 운동 자료를 전시하는 방안이다.

조 연구관은 "두 번째 안은 뉴욕한인교회와 관련된 자료를 사진으로 찍어 액자로 전시를 하고 일부 자료는 USB에 담아 모니터로 계속 보여주는 방법"이라며 "별도의 전시 공간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향후 국가보훈처에서 관련된 예산 지원을 꾸준히 지원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정한 공간이 없으면 정부 차원에서 전시실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사단은 이날 논의된 내용들을 국가보훈처에 보고 전시관 형태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교회 역사편찬위원회 윤창희 간사는 "뉴욕한인교회는 세계 중심지인 뉴욕에서 독립 운동 역사의 산 현장"이라며 "일개 독립 운동 장소가 아니라 동부 지역 독립 운동의 중심인 만큼 벽면 전시가 아니라 상설 전시관이 설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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