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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일본 욱일승천기도 축출해야"

나치 상징과 같은 의미
남부연합기와 사례 유사

특정 정치 집단을 상징하는 깃발 축출 운동이 일본 ‘욱일승천기’ 사용 금지 움직임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흑인 교회 총기난사 사건의 영향으로 남부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남부연합기’를 주의회에서 내려야 한다는 운동이 전개됐다. 지난 27일 워싱턴포스트는 같은 맥락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 사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신문은 독일이 나치를 상징하는 만자무늬 사용을 금지했던 기존 사례를 제시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잔혹함을 연상시키는 만자무늬 사용은 금지된 반면 이와 유사한 일본의 욱일승천기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

또 남부연합기와 욱일승천기의 유사성도 꼬집었다.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를 옹호했던 백인 군인들이 사용했던 남부연합기는 일본 제국주의 당시 해군을 상징하는 욱일승천기와 ‘전쟁의 깃발’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것이다.



욱일승천기에서 본 딴 문양은 현재 일본 상품과 신문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일본의 대표적 맥주인 ‘아사히’ 병에 새겨진 문양도 욱일승천기에 그려진 방사광과 일치한다. 또 일본의 대표적 보수 신문으로 꼽히는 아사히신문도 욱일승천기를 본 딴 깃발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일본 주변 국가와의 정치적 충돌을 연장한다는 여론이다. 스탠퍼드대학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댄 스나이더 부디렉터는 “욱일승천기는 일본 제국주의 당시 중국 본토 침략, 한국 식민지 시대를 연상시킨다”며 “이는 아시아 국가 간 분열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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