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대 한인회장 선거 3자 경선 무산…2명 후보 등록 완료
1번 김학동·2번 진안순 후보
32대 시카고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덕)는 29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등록증 교부와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등록 순서대로 치룬 기호추첨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먼저 추첨에 나서 1번을 뽑았고 진 예비후보는 자동적으로 2번 기호를 받았다. 두 후보는 추첨 후 “선거시행세칙에 동의하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후보 등록과 기호추첨이 완료됨에 따라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합동토론회는 7일과 14일 윌링의 한인문화회관에서 두 차례 열린다. 또 서약서에 따라 김학동·진안순 두 후보는 추첨일부터 투표일 전날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포스터와 홍보물은 후보가 자체 제작해 사용할 수 있고 크기만 제한된다. 아울러 선관위 주관 공동유세 이외에 개별적인 선거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이전 서약서에서 문제가 됐던 교통편의는 각 후보자들이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등록증 교부의 경우 지난주 문제가 됐던 서약서가 다시 한번 쟁점으로 떠올랐다. 진·김 예비후보는 바뀐 서약서에 서명을 했지만 서진화 예비후보는 서약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 서 예비후보는 “선관위가 지난주 내놓은 서약서에 합의했고 서명까지 했다. 하지만 수정된 서약서는 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는데 어제 오후 4시가 넘어서 받은 내용을 오늘까지 서명하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내용 역시 180도 달라져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명하지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의 중재로 세 예비후보측은 협의를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선관위는 서 후보에 대해 “서류미비를 이유로 등록을 거부하고 후보 사퇴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투표소는 골프와 밀워키길 인근의 8526번지 골프길로 잠정 확정됐다. 선관위는 이 곳을 지정하고 현재 가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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